베이스캠프도 환호 ‘원더풀 코리아!’

입력 2010.04.27 (22:55)

오은선(44.블랙야크) 대장이 27일 안나푸르나(8천91m) 정상에 서는 순간 베이스캠프(4천200m)에서 가슴을 졸이던 강태선 원정대장 등 관계자들도 환호와 눈물로 기쁨을 함께했다.



오 대장의 등정 순간을 TV를 통해 실시간으로 지켜본 원정대원과 KBS 방송단은 그동안의 고생과 노력이 드디어 보상을 받았다는 생각에 저절로 터져 나오는 눈물을 참지 못했다.



원정대장인 블랙야크 강태선 대표는 "역사적인 순간이다"며 "오 대장이 내 믿음을 저버리지 않았다"고 기뻐했다.



강 대표는 "작년 안나푸르나 등정에 실패한 뒤 가슴이 찢어지게 아팠다"며 "이제 자연의 위대한 뜻을 가슴에 안고 사회에 돌아가서도 자연의 뜻과 자연인의 삶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오 대장과 히말라야 14좌 중 마칼루, 로체 등을 함께 오른 네팔 현지 원정 에이전시 사장인 핀조씨도 "오늘은 지금까지 해온 원정 중 가장 뜻 깊다. 역사적인 순간에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며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베이스캠프에 머물고 있던 각국의 원정대원들도 베이스캠프 방송센터에서 오 대장의 등정을 지켜보며 환호성을 질렀다.



외국 대원은 각자 캠프로 돌아가기에 앞서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한국인들 대단하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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