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대평 “선진당 지지율 정체는 자업자득”

국민중심연합 심대평 대표는 31일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충청권에서 자유선진당의 지지율이 오르지 않고 있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충청과 심대평을 버린데서 비롯된 자업자득"이라고 주장했다.

심 대표는 이날 오후 국민련 대전시당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진정성 없는 충청의 정치세력은 결코 생존하기 어렵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선진당이 전국 정당화에 실패한 것은 충청권에서 진정성을 인정받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저는 6.2 지방선거가 끝난 뒤 진정 충청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충청의 정치세력 재통합'을 위해 나서겠다."라고 다짐했다.

세종시 문제에 대해 "한나라당은 분명 '세종시 원안 백지화 정당'이고 세종시법 국회 통과를 막은 민주당은 '세종시 발목정당'"이라며 "특히 자유선진당은 연기군민의 고통과 충청인의 천년 염원을 외면하는 '세종시 볼모정당'"이라고 주장했다.

박성효 한나라당 대전시장 후보를 공식적으로 지지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당 대표로서 공식적으로 누구를 지지한다고 할 수 없지만, 박 후보는 세종시 원안이 무엇인지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인 만큼 개인적으로 지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심 대표는 6.2 지방선거 결과에 따른 자신의 진로에 대해 "저는 지금까지 선거결과 때문에 정치진로를 바꿔본 적이 없다. 신념과 가치관을 갖고 정치와 행정을 해왔다."라며 "충청인들은 이번 선거결과에 상관없이 누가 진정한 충청의 아들인지, 누가 세종시를 지킬 사람인지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