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사 후보들, 맞춤형 유세로 막판 표몰이

입력 2010.05.31 (17:50)

6.2 지방선거를 이틀 앞둔 31일 충남지사 후보들은 '맞춤형 유세'를 펼치며 부동층 공략에 나섰다.

박해춘 한나라당 후보는 이날 오전 아산시 삼성전자 탕정공장에서 거리유세를 갖고 "충남경제를 확실히 살리겠다."라며 지지를 호소한 뒤 충남도청과 천안시청 브리핑룸에서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어 서울과 세종시를 30분대에 잇는 '세종아우토반'을 건설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교통인프라 공약을 제시했다.

LG카드 사장과 우리은행장, 국민연금관리공단 이사장 등을 지낸 '경제전문가'임을 부각시켜 부동층을 흡수하겠다는 전략이다.

박 후보는 이어 서산시청 앞 로터리와 동부시장, 당진장, 아산 팔레스호텔 앞 등에서 차례로 거리유세를 갖고 "세종시를 5년 안에 세계적인 명품도시로 만들겠다."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안희정 민주당 후보는 이날 천안시 아우내 은빛복지회관을 방문, "지금의 어르신 세대는 저희를 위해 많은 것을 포기하고 희생하신 분들이다. 이제 우리가 빚을 갚아야 한다."라며 "어르신들을 부모처럼 모시는 아들 같은 도지사가 되겠다."라고 약속했다.

30∼40대 젊은층의 지지세를 60세 이상의 어르신까지 확산시키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안 후보 측 선거운동원 200여명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2시간 동안 천안지역 경로당 등을 방문해 청소와 설거지 등 봉사활동을 하며 안 후보에게 한 표를 찍어줄 것을 부탁했다.

박상돈 자유선진당 후보는 이날 오전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아산신도시 내 종합대학 및 대학병원급 응급의료센터 유치, 프로축구 충남도민구단 창단, 천안에 건립 예정인 야구전용경기장 조기 착공 등을 새로운 공약으로 제시했다.

박 후보는 이어 천안5단지 재래시장과 천안 자유시장, 대흥동 명동거리 등을 차례로 돌며 "충남지사는 저처럼 행정과 의정활동 경험이 풍부한 사람이 해야 한다."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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