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레 “브라질-아프리카 결승전 기대”

입력 2010.06.10 (18:26)

 "브라질과 아프리카 국가의 결승전을 보고 싶다"



브라질의 축구 황제 펠레가 영국 일간 ’미러’와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최고의 팀으로 브라질과 스페인을 꼽으며 이같이 말했다.



펠레는 2000년 "2010년 전에 아프리카 대표팀이 월드컵에서 우승할 것"이라 예언한 바 있지만, 10년이 지난 지금까지 이 예언은 실현되지 않았다.



그는 아프리카 대륙에서 처음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아프리카 축구를 위한 돌파구가 마련되기 바라며, 이것이 미래를 위해서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아프리카에 대해 잘 알고 있으며, 남아공 월드컵이 훌륭한 대회가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코트디부아르, 나이지리아, 카메룬, 가나, 알제리와 남아공 등 아프리카에서 6개국이 출전한다.



한편 펠레는 축구가 아니라 돈을 좇아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며 요즘 선수들을 비판했다.



그는 "한 선수가 한 팀에 심지어 3개월 머무는 경우가 있다"면서 "레알 마드리드에서는 ’나는 레알 마드리드를 사랑한다’고 말하고, 두달 후 아스날이나 맨유에 가서는 ’나는 이 구단을 사랑한다’고 말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잦은 이적은) 오늘날 축구에서 가장 수치스런 부분"이라며 "선수들은 한 구단에서 5년이상 머물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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