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최희섭, 올스타전 ‘홈런 레이스’

입력 2010.07.21 (10:10)

수정 2010.07.21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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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정규리그 홈런왕 경쟁 못지않게 흥미로운 건 `별들의 잔치'에서 벌어지는 홈런 레이스다.

각 팀의 대표 타자들이 출전해 상대의 견제 없이 마음껏 방망이를 휘두르면서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기회이기 때문이다.

24일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올스타전의 백미인 홈런경쟁에서는 10명의 거포가 불꽃 튀는 장타대결을 펼친다.

이대호, 홍성흔(이상 롯데), 최희섭(KIA), 박정권(SK), 김현수(두산), 조동찬(삼성), 더그 클락(넥센), 조인성(LG), 최진행, 김태완(이상 한화)이 그 주인공.

특히 지난해 홈런 레이스에서 각각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했던 이대호와 최희섭의 '리턴 매치'가 관심을 끈다.

이대호는 21일 경기 전까지 홈런 28개를 때려 정규리그 홈런 더비 1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이대호는 시즌 타율 0.362의 고감도 타격감을 보이며 타점도 2위(84개)에 오르는 최고의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33차례 아치를 그려 홈런 부문 2위에 올랐던 최희섭은 올 시즌 부상 여파 등으로 15개의 홈런에 그쳤지만 특유의 한 방을 가지고 있어 이대호와 맞대결에서 설욕을 벼르고 있다.

올해 홈런 2위(24개)인 최진행과 올스타 최다 득표에 빛나는 홍성흔도 홈런 레이스 우승 후보들이다.

이번 레이스의 유일한 외국인 타자인 클락과 LG의 최다 홈런 타자 조인성, 삼성의 조동찬, SK의 박정권도 올스타 홈런왕 기회를 노리고 있다.

여기에 20일 나란히 홈런포를 가동했던 김현수와 김태완까지 가세해 치열한 홈런 레이스를 펼칠 예정이다.

지난 1993년부터 시작된 올스타전 홈런 레이스에서는 양준혁(삼성)과 박재홍(SK)이 각각 세 번씩 우승했다.

올해는 예년과 달리 예선을 거치지 않고 당일 오후 4시부터 7아웃 단판제로 진행돼 야구팬들은 '올스타 홈런왕'을 더 빨리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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