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월드컵 후 ‘풍성한 골 잔치’

입력 2010.07.27 (22:01)

<앵커 멘트>



요즘 프로축구팬들, K-리그 보시면서 "참 골이 많이 나는구나"라고 느끼실 겁니다.



남아공월드컵 이후 경기당 평균 골이 부쩍 증가했는데, 골 풍년 현상과 그 이유를 송재혁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지난 토요일 K-리그 4경기 가운데 이른바 펠레 스코어로 불리는 3대 2 경기가 두 경기나 됐습니다.



전북이 강원에 3대 2로, 제주가 인천에 역시 3대 2로 이겼습니다.



그것도 후반 추가 시간에 모두 결승골이 터졌습니다.



이처럼 요즘 프로축구가 골 풍년과 함께 극적인 승부로 참 재미있어졌습니다.



남아공월드컵 이후 이 같은 현상이 더욱 두드러졌습니다.



정규리그에선 월드컵 이후 경기당 평균 골이 3.06골로 8.5% 증가했고, 컵 대회도 3.5골로 8.4% 늘어났습니다.



지난 시즌 평균 2.64골보다는 무려 19.3%나 증가했습니다.



이처럼 월드컵 이후 유난히 득점이 증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먼저 시즌 초부터 전개해온 ’5분 더 캠페인’이 정착됐다는 분석입니다.



불필요한 파울을 줄이고 빠른 경기 진행으로 실제 경기시간이 늘어나면서 득점이 증가했습니다.



또 남아공월드컵의 수준 높은 플레이가 K-리그 선수들을 자극하면서 보다 공격적인 승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전북과 제주, 서울 등 공격력을 강화한 팀들이 후반기 들면서 팀 전술이 완성된 원인도 꼽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최강희(전북 감독):"앞으로도 보다 공격적이고 재밌는 경기 펼칠 계획이다."



내일 포스코 컵 대회로 다시 팬들을 찾아가는 프로축구.



풍성한 골 잔치 속에 멋진 승부가 예상됩니다.



KBS 뉴스 송재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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