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D-100] ‘글로벌 스타’ 대거 출전

입력 2010.08.04 (10:07)

'아시아 최고가 세계 넘버 원'

11월12일 막을 올리는 제16회 광저우 아시안게임에는 아시아는 물론 세계를 호령하는 '글로벌 스타'들도 대거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라별 출전 선수의 수는 지난달 31일로 정해졌고 선수 명단은 9월30일에 최종 확정된다. 이후로는 부상 등 특별한 사유가 있어야만 교체할 수 있다.

따라서 아직 이번 대회에 출전할 선수들이 정해지지 않아 변동이 있을 수 있지만 적지 않은 수의 세계적인 스타 선수들이 '아시아 스포츠 대제전'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국 팬들에게는 역시 수영 자유형 남자 200m, 400m와 1,500m 등에 출전할 것으로 보이는 박태환(단국대)이 관심사다.

2006년 카타르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3관왕에 올라 이번 대회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박태환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도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월드 스타'로 손색이 없다.

도하에서 전 종목을 통틀어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던 박태환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는 역시 장린(중국)을 꼽을 수 있다.

4년 전 도하 대회 자유형 200m, 400m, 1,500m에서 모두 박태환에 이어 은메달에 그쳤던 장린은 베이징올림픽에서도 400m 2위로 들어와 좀처럼 박태환의 벽을 넘지 못했던 선수다.

그러나 2009년 로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자유형 800m 금메달, 400m 동메달을 따내며 노메달에 그친 박태환보다 좋은 성적을 냈기 때문에 이번 맞대결에 전 세계 수영 팬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육상에서는 '황색 탄환' 류샹(중국)에게 팬들의 시선이 쏠린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남자 허들 11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류샹은 그러나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는 부상 탓에 기권해 결선에도 오르지 못하는 수모를 겪었다.

이후 13개월 만인 2009년 9월에 트랙으로 돌아온 류샹은 아직 부상을 완전히 털어낸 모습을 좀처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5월 상하이에서 열린 다이아몬드리그 경기에서 13초40을 찍어 3위로 들어온 류샹은 부상만 없다면 2002년 부산, 2006년 도하에 이어 아시안게임 3회 연속 우승 가능성이 큰 것으로 평가된다.

이밖에 올림픽에서도 아시아 나라가 해당 종목을 사실상 꽉 잡고 있는 배드민턴, 탁구(이상 중국), 양궁, 태권도(이상 한국) 등은 이번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낸 선수가 세계 최고수로 자처할 만하다.

유도 역시 일본의 다니 료코, 북한의 계순희와 같은 '월드 스타'들은 나오지 않지만 종주국 일본과 한국, 여자부의 중국 등 세계 유도 강국들이 금메달을 놓고 세계선수권대회나 올림픽에 버금가는 경쟁이 예상된다.

인기 구기 종목인 야구, 축구, 농구에서는 주요 선수들이 대거 불참할 것으로 전망돼 대비를 이룬다.

야구의 경우 한국에서는 미국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추신수의 출전이 유력하지만 일본은 4년 전 도하 때와 마찬가지로 프로 선수들은 출전하지 않는다.

축구는 나이 제한이 있는데다 유럽 리그 시즌과 겹치기 때문에 역시 'A급 선수'들의 활약은 보기 쉽지 않다.

농구 역시 미국프로농구(NBA)에서 뛰는 야오밍, 이젠롄(이상 중국) 등이 NBA 시즌과 겹치고 특히 야오밍은 발 부상이 다 낫지 않아 팀 전력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크다.

테니스는 올해 윔블던 남자단식 8강에 올랐던 루옌순(대만)과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상위 랭커인 리나, 정제(이상 중국)가 금메달 후보로 꼽히는 가운데 4월 '앙숙'인 파키스탄의 크리켓 선수인 쇼아이브 말리크와 결혼한 사니아 미르자(인도)가 출전할 계획이라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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