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축구 3위 이변 ‘패스 스피드 숙제’

입력 2010.08.02 (22:01)

수정 2010.08.02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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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피파 주관 대회 최초로 3위에 오른 여자 청소년 축구대표팀의 위업은 한국 축구사에 일대 사건이었습니다.



하지만, 패스 스피드를 끌어올리고 여자 축구의 저변을 넓혀야 하는 등 과제도 확인한 대회였습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콜롬비아를 물리치고 세계 3위의 새 역사를 쓴 여자 청소년 축구대표팀.



8득점으로 실버볼을 수상한 지소연의 탄생은 기적과도 같았습니다.



척박한 환경을 극복하고 이들이 이뤄낸 성적은 괄목할만 했습니다.



<녹취>최인철(여자 청소년 축구 감독) : "한국 축구사에서 역사적인 기록을 남긴 현장에 같이 있어서 상당히 기분좋게 생각하고, 힘든 여건속에서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우리 선수들이 고맙습니다."



하지만, 여자 축구앞에 놓인 과제 또한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패스의 스피드가 떨어지고 몸싸움이 약한 점, 전문 코치조차 없는 골키퍼에 대한 체계적인 육성은 시급한 과제로 남았습니다.



무엇보다 얇은 선수층이 문젭니다.



초중고 실업팀을 다 합해봐야 여자 축구 등록 선수는 고작 천 4백 여명.



남자 선수의 16분의 1에 불과합니다.



<인터뷰>이용수(KBS 축구 해설위원) : "여자 대학팀들이 늘어나야만 결국 진학을 목적으로한, 진학을 생각으로한 선수들이나 학부모들의 생각이 펼쳐지면서 여자 축구의 저변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세계 3위의 성적에 걸맞는 인프라를 확충해 가는 일도 여자축구가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한 든든한 주춧돌이 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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