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R 전승’ 대한항공, 고공비행 계속!

입력 2010.12.27 (10:10)

수정 2010.12.27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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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민 가세하는 현대캐피탈은 선두 도약 시도



 1라운드를 6전 전승으로 달리며 프로배구 남자부 양강 판도를 뒤흔든 대한항공이 2라운드에서도 '고공비행'에 도전한다.



대한항공은 27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리는 삼성화재와 경기를 시작으로 2라운드 열전에 돌입한다.



대한항공은 이어 30일과 내달 1일 각각 우리캐피탈, LIG손해보험과 경기를 치른다. 이번 주 현대캐피탈, 우리캐피탈 등과 함께 남자부에서 가장 많은 3경기를 소화하기 때문에 상승세를 이어갈 중요한 시험대에 오른 셈이다.



대한항공은 5일 홈 개막전에서 LIG손해보험을 3-1로 꺾으면서 기분 좋게 시즌을 시작했다. 7일에는 강력한 우승 후보 현대캐피탈을 3-0으로 격파하며 파란을 일으켰고 18일에는 지난해 우승팀 삼성화재마저 3-1로 잡고 5연승을 달렸다.



이어 23일 상무신협까지 3-0으로 완벽하게 제압하면서 1라운드 전승을 올렸다. 대한항공이 라운드 전승을 맛본 것은 2007-2008시즌 3라운드, 2008-2009시즌 1라운드, 2009-2010시즌 4라운드 전승에 이어 4번째다.



대한항공은 2라운드에서도 레프트로 자리를 옮긴 김학민(27)과 신인 레프트 곽승석(22)의 상승세에 기대를 걸고 있다. 여기에 기량이 물오른 세터 한선수(25)와 외국인 선수 에반 페이텍(26)의 궁합도 잘 맞고 있다.



대한항공의 상승세를 막아설 강력한 '변수'로는 최강의 전력으로 평가받는 현대캐피탈이 꼽힌다. 현대캐피탈은 개막 직후 2연패를 당하면서 주춤했지만 이후 내리 4연승을 거두며 빠르게 전력이 안정되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현재 4승2패로 2위를 달리고 있다.



여기에 2라운드부터는 남자 배구 최고 거포로 꼽히는 문성민(24)이 가세하면서 공격력에 '날개'를 달 것으로 보인다. 문성민은 신인 드래프트를 거부하고 외국으로 갔다가 돌아온 탓에 한국배구연맹으로부터 1라운드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



반면 심각한 부진을 겪는 챔프 삼성화재는 이번 주도 '가시밭길'이다. 27일 2라운드 첫 경기부터 대한항공과 맞붙는 것을 비롯해 주말인 내달 2일에는 현대캐피탈과 격돌하기 때문이다.



프로 출범 후 첫 3연패에 빠지는 등 전력에 균열이 생기면서 6위(2승4패)에 머문 삼성화재로서는 1승이라도 건져서 자존심을 회복하는 게 급선무다.



대혼전이 펼쳐지는 여자부는 이번 주에도 물고 물리는 접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7일 1위 도로공사(4승1패)와 현대건설(3승2패)이 외나무 승부를 벌이는 등 순위 싸움에 직결되는 경기가 계속된다.



특히 1승4패로 꼴찌에 처져 있는 흥국생명이 인천 홈구장에서 펼칠 3연전 승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흥국생명은 27일 인삼공사, 30일 GS칼텍스에 이어 내달 1일에는 현대건설과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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