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투수 3인방, 이 악물고 고고고

입력 2011.02.18 (22:04)

<앵커 멘트>



배영수와 오승환, 카도쿠라 삼성의 투수 삼총사가 남다른 각오로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다르지만 아픔을 딛고 새롭게 시작하는 이들을 오키나와에서 정현숙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신체검사에서 좌절된 일본 진출의 꿈, 검게 그을린 얼굴과 대기 시간에도 쉬지 않는 모습에서 남다른 각오가 엿보입니다.



84승을 기록중인 배영수는 올 시즌에 100승을 달성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웠습니다.



<인터뷰> 배영수 : "제가 잘해야 팀도 우승하는 거기 때문에 100승을 꼭 채우도록 하겠다."



2008년 3년 연속 구원왕을 차지했던 돌부처 오승환.



그러나 부상으로 깊은 부진에 빠졌던 오승환은 독기를 품고 부활을 꿈꾸고 있습니다.



전매특허인 강력한 직구가 살아나고 있어 자신감이 넘칩니다.



<인터뷰> 오승환 : "선수 생각했던 대로 잘 되고 있고 아픈데 없이 훈련 100% 소화하고 있는 상태니까."



SK에서 방출된 카도쿠라의 마음가짐도 새롭습니다.



연습경기 1이닝 무실점으로 합격점을 받은 카도쿠라는 요코하마에서 온 가족의 응원에 더욱 힘이 납니다.



시련을 극복하고 새롭게 출발하는 삼성 투수 삼총사.



<녹취> "싸우고 이기고 신나고 고고고."



삼성의 2011년 캐치프레이즈처럼 좌절을 딛고 신명나는 야구를 다짐하는 투수 3인방의 어깨에, 삼성의 올 시즌 성적이 달려있습니다.



오키나와에서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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