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5골 원맨쇼! 바르샤, 챔스 8강행

입력 2012.03.08 (08:18)

수정 2012.03.0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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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천재’ 리오넬 메시가 혼자서 5골을 터뜨려 소속팀 FC바르셀로나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을 이끌었다.



메시는 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로셀로나의 캄프 누 경기장에서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 2차전에서 독일 분데스리가의 레버쿠젠을 상대로 5골을 몰아넣어 팀의 7-1 승리에 앞장섰다.



지난달 15일 원정 1차전에서도 메시의 1골 1도움 ’원맨쇼’ 덕에 3-1로 승리했던 바르셀로나는 16강 1·2차전 합계 10-2로 레버쿠젠을 압도하고 8강에 안착했다.



메시는 이날 신들린 듯한 움직임으로 기회가 있을 때마다 골을 터트려 챔피언스리그 본선 한 경기 개인 최다골 기록을 새로 썼다.



챔피언스리그가 현재 형태를 갖춘 1992년 이후 한 경기에서 5골을 넣은 선수는 메시가 최초이고, 전신인 유러피언컵 시절을 통틀어서도 1979-1980 시즌 쇠얀 레비(덴마크·당시 아약스) 이후 처음이다.



메시는 또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7경기에서 12골을 기록,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도 갈아치울 기세다.



1992년 출범한 UEFA 챔피언스리그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은 12골로 지난 시즌 득점왕인 메시와 2002-2003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에 작성한 뤼트 판니스텔루이(네덜란드·말라가)가 공유하고 있다.



전반 10분 문전에서 가슴 트래핑에 이은 원터치 발리슛으로 골키퍼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든 것은 이날 메시가 보여준 활약의 ’맛보기’에 불과했다.



전반 26분 역습 기회에서 전진 패스를 받은 메시는 골키퍼 1대1 상황을 놓치지 않고 골키퍼 키를 살짝 넘기는 재치있는 왼발 슛으로 경기 첫 골을 신고했다.



전반 42분에는 이니에스타의 패스를 받아 아크 정면으로 파고든 뒤 수비수 틈 사이로 왼발 슛을 때려 2번째 골을 뽑아냈다.



메시의 활약은 바르셀로나가 승기를 굳힌 후반에도 멈추지 않았다.



후반 4분 골키퍼와의 맞대결에서 오른발 로빙슈팅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이어 후반 교체로 들어온 신예 공격수 테요가 후반 10분 한 골을 보태자 메시도 후반 13분 골대 왼편에서 때린 각도 깊은 슈팅으로 네 번째 골을 터뜨렸다.



후반 17분 테요의 추가골로 6-0으로 크게 앞서간 상황에서도 메시는 후반 39분 정면에서 강하게 때린 왼발슈팅으로 재차 골망을 갈라 점수를 7-0으로 벌렸다.



레버쿠젠은 후반 추가시간 카림 벨라라비가 한 골을 보탰지만 영패를 면하는 데에 의의를 둘 수밖에 없었다.



한편 아포엘(키프로스)은 승부차기 끝에 프랑스의 강호 올랭피크 리옹을 물리치고 첫 8강 진출에 성공했다.



1차전에서 0-1로 패했던 아포엘은 키프로스 니코시아에서 열린 16강 2차전 홈경기에서 전반 9분 만두카의 선제 결승골을 지켜 리옹을 1-0으로 제압했다.



1,2차전 합계 1-1이 된 양팀은 승부차기에 들어갔고 골키퍼 디오니시스 키오티스의 선방에 힘입은 아포엘이 4-3으로 승리해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전적



바르셀로나 7-1 레버쿠젠

아포엘 1-0 리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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