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조작 31명 기소…웹은 계속 수사

입력 2012.03.14 (22:02)

<앵커 멘트>



프로 배구와 프로 야구의 승부 조작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선수 18명 등 모두 31명을 기소하고 수사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승부 조작의 진원지인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에 대한 수사는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명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지검 강력부는 승부 조작과 관련한 혐의로 15명을 구속 기소하고, 16명은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프로배구는 남자 선수가 30살 염모 선수 등 14명, 여자가 2명입니다.



사건 당시 소속 기준으로 상무가 8명으로 가장 많고 한전 6명, 흥국생명 2명입니다.



지난 2010년부터 두 시즌에 걸쳐 남녀 16명의 선수가 모두 18경기의 승부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심판이나 관객이 눈치채지 못하게 불안정하게 리시브나 토스를 하거나, 엉뚱한 방향으로 스파이크를 하는 수법을 썼습니다. .



경기당 150만 원에서 500만 원씩을 사례금으로 받았습니다.



프로야구 김성현과, 박현준 선수는 2~3차례에 걸쳐 경기 조작에 가담해 500~700만 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배구와 달리 승부 전체를 조작하기가 어려워 첫 이닝에 볼넷을 던지는 방법으로 경기를 조작했습니다.



<녹취> 박은석(대구지검 차장검사) : "전주나 브로커들은, 도박사이트에서 제공하는 베팅 종류 중 조작이 쉬운 부분을 골라 선수들에게 알려주고 선수들은 이에 따라 승부조작을 했습니다."



검찰은, 선수에 대한 수사가 끝남에 따라 전주와 브로커 등을 대상으로 폭력조직 개입 여부를 계속 조사하고, 불법 스포츠 도박사이트에 대한 단속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명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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