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프로 스포츠 승부조작 파동이 오늘 검찰의 수사 결과 발표로 일단락됐습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불법도박과 승부조작을 뿌리뽑기 위한 대책도 더 한층 강화됐습니다.
심병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달여동안 국내 프로배구와 프로야구계를 뒤흔들어 놓은 승부조작 파동.
지난해 축구 승부조작 때처럼 말뿐인 사과와 거짓말까지 드러나면서 팬들을 더욱 실망시켰습니다.
결국 전현직 선수와 브로커,전주 등 31명이 법의 심판을 받게 됐습니다.
무려 16명의 전현직 선수가 걸려든 한국배구연맹은 후속조치에 들어갔습니다
<인터뷰> 김홍래(한국배구연맹 홍보팀장) : "다음주 2차 상벌위원회를 열어 징계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교육과학기술부 등 다른 5개 부처와 실무회의를 통해 세부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상담 창구인 통합콜센터 설치와 연 4회로 예방교육 강화.
그리고 불법 사이트 차단 심의 기간 단축 등의 예방책을 내놓았습니다.
<인터뷰> 노태강(문화체육관광부 체육국장) : "3월말까지 각 경기단체별 상벌규정이 강화돼 완료될 예정입니다. KBO는 이미 이사회에서 확정돼 시행되고 있습니다"
이같은 자정노력에도 불구하고 승부조작이 또다시 재발한다면 프로스포츠는 팬들의 비난과 외면 속에 몰락의 길을 걸을 수도 있습니다.
KBS 뉴스 심병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