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오픈, 페더러 메이저 통산 첫 ‘250승’

입력 2013.01.20 (10:07)

수정 2013.01.24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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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다테 “3회전 진출은 기적”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고 있는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여자단식 3회전까지 오른 다테 기미코 크룸(100위·일본)이 자신의 성과를 '기적'이라고 표현했다.

19일 보야나 요바노프스키(56위·세르비아)에게 0-2(2-6, 6<3>-7)로 져 16강 진출에 실패한 다테는 "이번 대회는 나에게 큰 의미가 됐다"며 "3회전에 오른 자체가 기적이고 나도 놀랐을 정도"라고 평가했다.

1970년에 태어난 그는 올해 단식 본선 1,2회전을 연달아 이겨 호주오픈 여자단식 사상 최고령 승리 기록(43세)을 세웠다.

이번 대회 출전한 선수 가운데 다테 다음으로 나이가 많은 선수는 다테보다 9살 어린 그레타 아른(헝가리)이다.

"여자 테니스가 예전보다 훨씬 빠르고 파워가 세졌다"고 평가한 그는 2014년 대회 출전 여부를 묻는 말에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답했다.

아자렌카 "햄프턴은 장래가 밝은 선수"

여자프로테니스(WTA) 세계 랭킹 1위 빅토리아 아자렌카(벨라루스)가 한국계 미국인 제이미 햄프턴(63위)의 발전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19일 햄프턴과의 단식 3회전에서 2-1(6-4, 4-6, 6-2)로 승리한 아자렌카는 "빼어난 경기력을 지닌 선수"라고 햄프턴을 평가하며 "앞으로 많은 발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아자렌카는 햄프턴에게 3세트 초반에 자신의 서브 게임을 내주고 게임스코어 1-2까지 끌려갔지만 햄프턴이 2세트 후반부터 허리 통증이 도지면서 이후 내리 5게임을 따내 역전승했다.

아자렌카는 "분명히 메디컬 타임을 쓴 것은 햄프턴이었지만 경기 도중에 '내가 허리가 아픈 건가'라는 생각이 들 만큼 쉽지 않은 경기였다"고 덧붙였다.

페더러, 메이저 대회 통산 250승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가 메이저 대회 사상 최초로 250승을 달성했다.

19일 버나드 토믹(43위·호주)을 3-0(6-4, 7-6<5>, 6-1)으로 물리친 페더러는 그랜드 슬램 대회 통산 250승 37패를 기록하게 됐다.

이 부문 2위는 233승49패의 지미 코너스(미국·은퇴)다.

2000년 호주오픈 1회전에서 마이클 창을 꺾고 메이저 대회 첫 승을 따낸 페더러는 2006년 윔블던에서 100승, 2010년 윔블던에서 200승 고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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