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대북 제재 맞서 국가적 중대 조치 결심”

입력 2013.01.27 (12:00)

수정 2013.01.27 (15:11)

<앵커 멘트>

김정은 제 1비서가 대북 제재 결의에 맞서 강도높은 국가적 중대조치를 취할 것을 결심하고 구체적인 과업을 제시했다고 북한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이미 북한이 추가 핵실험 강행 의지를 밝혔던 만큼, 사실상 3차 핵실험 준비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소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 1비서가 최근 국가 안전과 대외 부문 회의를 열고 유엔 대북 제재에 대처해 강도 높은 국가적 중대 조치를 취하겠다는 단호한 결심을 표명했다고 북한 매체가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김 제 1비서는 이와 함께 해당 분야 관계자들에게 구체적인 과업을 제시했다고 북한 매체는 전했습니다.

북한 매체는 구체적으로 어떤 결심과 과업을 밝혔는지는 전하지 않았지만 북한이 외무성 등 성명을 통해 추가 핵실험 강행 의지를 천명한 만큼 3차 핵실험 실행과 관련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와 관련해 정부 당국자는 안보리 제재가 정당하지 않다는 선전과 핵실험 가능성을 더 증폭시켜 국제 사회를 교란시키려는 의도와 함께 실제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북한 함경북도 풍계리 핵실험장에서는 지하통제 벙커의 출입구로 보이는 시설물이 발견되고 갱도 주변 자재들이 줄어드는 등, 핵실험 준비가 완료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국가정보원 산하 국가안보전략연구소는 이와 관련해 북한이 새 정부에 대한 '길들이기' 전략의 하나로 대남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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