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도발시 지휘 세력까지 응징…경계태세 격상

<앵커 멘트>

북한이 정전협정 백지화 등 위협 성명을 낸 것과 관련해, 군은 북한이 도발을 감행하면 도발 원점과 지휘세력까지 단호하게 응징하겠다는 경고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군은 또 북의 도발위협에 대비해 경계태세도 한 단계 격상했습니다.

김종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리 군은 북이 도발할 경우 도발원점과 지휘세력까지 단호히 응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의 최고사령부 성명을 비롯한 최근 북한의 군사위협에 대해 경고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인터뷰> 김용현(합참 작전부장) : "우리 군은 도발원점과 도발지원세력은 물론 그 지휘세력까지 강력하게 단호하게 응징할 것이며..."

이러한 군의 입장은 북측이 어제 최고사령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키리졸브와 독수리 연습 등 정례적인 군사훈련을 비난하면서 핵실험에 이은 2, 3차 대응 조치 등을 언급한 것에 대한 대응 차원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군 당국은 또 북한이 전례없는 대규모 훈련을 전후해 예상하지 못한 시점에 다양한 유형의 도발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군 관계자는 오늘 낮 12시부터 대북 경계태세를 한 단계 높여 운영하는 등 만반의 대비 태세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밖에 한미 연합 감시 자산을 증가시켜 북한의 잠수함을 포함한 군의 동향을 정밀 감시하고 있습니다.

군 당국은 이와함께 각급 부대의 무기 준비 수준을 높이고, 대테러 초동조치 부대의 즉각 투입을 준비하는 등 만약에 사태에 대비한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