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국민을 위한 정치가 실종됐다며 정부조직법 개정안의 조속한 처리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엄정한 공직기강 확립과 함께 국정철학을 공유할 인사들을 산하기관장에 임명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이석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취임 2주만에 장관 열세명을 임명한 박근혜 대통령이 어제 첫 국무회의를 주재했습니다.
대통령은 안보 위기상황에서도 국가안보실장 등이 공석이라며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녹취> 박근혜(대통령) : "정치에 묶여서 국민을 위한 정치가 실종돼 가고 있습니다. 과연 정치가 국민 입장에 서 있는지 돌아봐야 할 때입니다."
북한의 도발엔 강력대응하되 한반도 신뢰 기반을 쌓는 노력이 필요하며, 연평도 주민과 개성공단 체류 국민들의 안전 문제도 소홀함이 없도록 철저히 챙기도록 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엄중한 안보 상황에서 현역 장교들이 휴일 골프를 쳤다는 얘기가 있다며 기강 확립을 강조했습니다.
각 부처 산하기관과 공공기관의 인선 기준도 제시했습니다.
<녹취> 박근혜(대통령) : " 새정부의 국정 철학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으로 임명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
또 학교 폭력 등 4대악 척결방안과 재난사고 종합안전대책, 중소기업 활성화와 고용률 70%달성 방안 등을 마련하라고 주문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또 4대강 사업 등 대형 국책사업에 비리가 없었는지 점검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청와대는 오늘 청와대 비서관 인선을, 내일은 차관 인선을 발표합니다.
KBS 뉴스 이석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