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다 마오, ‘트리플 악셀’ 여전히 불안

입력 2013.03.13 (14:24)

수정 2013.03.13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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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여왕' 김연아(23)의 '동갑내기 라이벌' 아사다 마오(23·일본)가 주 무기인 트리플 악셀(공중 3회전반)에서 여전히 불안감을 남겼다.

아사다는 12일(현지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의 버드와이저 가든스에서 진행된 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이틀째 공식 연습에서 다른 4명의 선수와 함께 링크에 들어섰다.

자국인 일본에서 마무리 훈련을 마치고 이날 런던에 도착한 아사다에게는 첫 현지 적응 훈련이었다.

5명이 속한 4조에서 첫 번째 순서를 배정받은 아사다는 '백조의 호수'가 흘러나오자 본격적으로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아사다는 아직 몸이 덜 풀린 듯 단 한 차례의 점프 시도 없이 스텝 시퀀스, 스파이럴, 스핀만으로 프로그램을 끝냈다.

이후 다른 선수들이 차례로 쇼트프로그램 또는 프리스케이팅을 선보이는 동안 아사다는 그때야 더블 악셀부터 몇 차례 뛰어오르며 천천히 컨디션을 조율했다.

이윽고 아사다는 트리플 악셀을 시도했으나 착지 도중 미끄러지며 엉덩방아를 찧었다.

곤혹스런 표정을 지은 아사다는 이후에도 5차례나 더 트리플 악셀을 뛰었으나 착지가 불안하거나 회전수를 채우지 못하고 내려왔다.

높고 빠른 점프는 인상적이었으나 트리플 악셀에 대한 부담을 아직 벗어던지지 못한 탓인지 시도마다 불안한 모습을 드러냈다.

아사다는 트리플 악셀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트리플 플립-트리플러츠 컴비네이션과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컴비네이션 등 다른 점프 과제 점검에 집중했다.

5조에 속한 김연아가 지켜보는 가운데 연습을 마친 아사다는 무표정한 얼굴로 링크장을 빠져나왔다.

아사다는 이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 인터뷰에서 "도착해서 곧바로 연습에 들어갔기 때문에 몸 상태가 아직 완전하지 않다"면서 "오늘과 내일 연습을 통해 감각을 이어나가겠다"며 실전에서는 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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