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피겨 세계선수권을 앞둔 김연아가 내일 새벽 쇼트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4년만에 우승에 도전합니다.
현지시간 14일 경기에서, 14번째로 나서게 됐는데요 행운이 따를 징조일까요?
캐나다 런던에서 정현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순조로운 현지적응을 반영하듯, 김연아는 밝은 표정으로 조추첨장에 들어섰습니다.
세계랭킹순으로 추첨이 진행됐는데, 그동안의 공백으로 랭킹이 떨어진 김연아는 35명가운데 24번째로 추첨에 나섰습니다.
떨리는 순간, 14번의 번호를 받아든 김연아는 만족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아침일찍 경기를 준비해야하는 앞조를 피해, 3조에서 3번째로 쇼트 프로그램에 출전하게 됐습니다.
한국시간으로 내일 새벽 1시 47분입니다.
아사다 마오는 6조 4번째인 새벽 4시 28분에, 지난해 우승자인 캐롤리나 코스트너는 6조 5번째로 경기를 펼칩니다.
<인터뷰> 김연아 : "만족한다. 아침일찍 훈련을 안하게 돼서 다행이다."
김연아는 조금전 연습링크에서 쇼트 프로그램을 한번 더 점검했습니다.
2년만의 세계선수권 출전이라고는 믿기지 않을만큼 변함없는 기량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연아 : "심판들에게 기억에 남는 경기 하겠다."
무난한 조편성 결과를 받아든 김연아의 표정에는 한결 여유가 넘쳤습니다.
김연아는 내일 새벽 쇼트 프로그램에 출전해 4년 만에 세계선수권 정상도전에 나섭니다.
캐나다 런던에서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