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산단내 공장 폭발 사고…6명 사망·11명 부상

입력 2013.03.15 (12:00)

수정 2013.03.15 (13:38)

<앵커 멘트>

어젯밤 전남 여수국가산단 내 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일어나 인부 6명이 숨졌습니다.

현재 경찰과 국과수가 폭발 원인 규명을 위한 현장 감식을 벌이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연욱 기자, 인명피해가 늘어날 수 있다면서요.

<리포트>

네, 인명피해는 지금까지 사망자 6명, 부상자 11명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부상자 가운데 일부는 서울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는데요.

화상이 심한 환자들이 많아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사고 현장에는 오늘 새벽부터 여수 경찰서장을 본부장으로 한 수사 본부가 꾸려졌습니다.

오전 10시부터는 국과수 관계자들과 함께 사고 경위와 원인을 밝히기 위한 합동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폭발이 일어난 곳은 전남 여수국가산단 안에 있는 대림산업 2공장인데요.

어젯밤 8시 50분 쯤 공장 건물 인근에 있던 폴리에틸렌 저장탱크가 폭발했습니다.

이 폭발로 저장탱크 부근에서 작업 중이던 39살 조 모 씨 등 협력업체 직원 6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습니다.

이 공장은 이틀 전부터 가동을 중단하고 정기 보수 작업을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숨진 인부들은 폭발 당시 탱크 저장탑에서 보수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사고가 난 저장탱크에서는 지난해에도 폭발사고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시 인명피해가 없어 외부로 알려지지 않았는데요.

합동수사팀이 현장 인부들의 증언과 CCTV 등의 기초자료 확보를 마치는 대로, 정확한 폭발 원인이 규명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여수산단 사고 현장에서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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