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귀환’ 김연아, 앞으로 일정은?

입력 2013.03.17 (13:32)

수정 2013.03.17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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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피겨 여왕' 김연아(23)의 향후 행보가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김연아는 16일(이하 현지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의 버드와이저 가든스에서 끝난 대회 여자 싱글에서 총점 218.31점으로 2009 로스앤젤레스 세계선수권대회 우승 이후 4년 만에 감격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메이저 국제대회 복귀전을 화려하게 장식한 김연아는 17일 갈라쇼 출연을 끝으로 세계선수권대회 일정을 마무리 짓고 18일 오전 귀국길에 오른다.

사실 김연아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 도전을 선언한 지난해 7월 이후 쉼 없이 달려왔다.

작년 12월 NRW 트로피, 올해 1월 전국 종합선수권대회, 이번 세계선수권대회까지 생애 한 번뿐인 대학 졸업식까지 불참할 정도로 숨 가쁜 일정이었다.

김연아의 소속사인 올댓스포츠 관계자는 "세계선수권대회를 끝으로 올 시즌 피겨 일정이 끝나기 때문에 (김연아는) 일단 휴식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김연아가 앞으로 어떤 대회에 출전할지는 코치진들과 상의해 결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연아는 휴식을 취하는 한편으로 2014 소치 동계올림픽까지 함께 할 코치진을 결정해야 하는 중요한 숙제를 안고 있다.

김연아와 올 시즌을 함께 한 신혜숙·류종현 코치의 계약 기간이 이달 말로 끝나기 때문이다.

아직 코치진 선임에 대해서는 정해진 것이 없다고 올댓스포츠 측은 설명했다.

김연아는 꿀맛 같은 휴식시간을 가진 뒤 5∼6월에 국내에서 열리는 아이스쇼에 나서 국내 팬들과 오랜만에 만남의 시간을 가지게 된다.

아울러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 대비한 새로운 프로그램 준비에도 나선다.

김연아는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의 안무와 음악을 완벽하게 점검한 뒤 10월 중순에 펼쳐지는 그랑프리 시리즈를 통해 새 프로그램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피겨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낸 김연아는 당시에도 2009년 10월 중순 그랑프리 1차 대회에서 새 프로그램을 처음 공개했다.

이밖에 2006년 김연아의 시니어 데뷔부터 시작된 안무가 데이비드 윌슨과의 인연도 소치 동계올림픽 때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올댓스포츠 측은 귀띔했다.

김연아가 윌슨과 손잡고 어떠한 프로그램을 발표할지 궁금증이 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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