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하기 좋은 나라] 독일 中企, 선택·집중이 비결

입력 2013.03.18 (21:27)

수정 2013.03.18 (22:02)

<앵커 멘트>

중소기업하기  좋은 나라 기획 시리즈 순섭니다.

오늘부터는 세 차례에 걸쳐  독일 중소기업의  비결을 보도합니다.

독일은 유로존에 속해 있으면서도 고용시장 안정과 수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데, 바로 강한 기술 경쟁력을 가진 중소기업들  덕택입니다.

독일 중소기업의 성공비결, 오늘은  첫번째 순서로 독일 강소기업의 선택과 집중 전략을 베를린에서 이영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러쉬모어 국립공원, 조각상 청소를 독일산 고압증기청소기가 담당했습니다.

초고층 타워 청소 등 어렵기로 소문난 청소 작업에 쓰이고 있습니다.

대형 청소기뿐 아니라 가정용까지 고압증기분사를 이용한 상품들은 지난해 1,000 만대 이상 팔렸습니다.

1959년 첫 고압증기청소기 개발이래 기술 특허만 1,100개, 한 우물을 판 결과 지난해 우리 돈 2조7천억 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인터뷰> 하르부트 옌너(케르허사 대표) : "성공 요인은 한가지에만 집중한 것입니다. 너무 다양한 분야의 상품과 기술을 다루게 된다면 어느 한가지도 제대로 해내지 못하는 위험에 빠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터보분자펌프를 생산하는 또 다른 독일의 강소기업, 반도체와 태양전지판 등을 생산할 수 있는 진공 상태의 부품조립실을 만드는 데 필수입니다.

전 세계 주요 전자업체 생산실에 납품을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위르겐 융(파이커바쿰) : "기술이사 회전 속도 표준을 우리가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다른 회사들은 우리가 만든 표준을 따라오기 바쁘죠."

진공 펌프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이 기업은 약 120년 전인 1890년에 설립됐습니다.

연매출 7,400억 원을 올리는 세계 최고의 기업이 된 비결은 회사 초기부터 펌프만을 만들어 온 선택과 집중, 그 고집과 집념이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영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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