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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하기 좋은 나라] 설자리 잃는 ‘골목장인’
입력 2013.05.01 (21:36) 수정 2013.05.01 (22:08)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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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소기업 하기 좋은 나라 시리즈 순섭니다.

수십년동안 우리나라의 산업화를 이끌고 지켜온 영세 제조업이 급속도로 위축되고 있는데요.

이들의 애로사항은 무엇인지, 도시 골목 골목에서 장인 수준의 기술을 키워온 국내 제조업의 뿌리, 소공인들을 만나봤습니다.

윤영란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도심, 기계소리가 끊이지 않는 문래동 철공소 골목입니다.

대형 알루미늄 덩어리를 능숙한 솜씨로 깎아내는 43년 경력의 유대수 씨,

머리카락 굵기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습니다.

발전소 설비 부품에 심지어 군 연습용 미사일도 이 손을 거쳐갔습니다.

<녹취> 유대수(기계 가공업체 사장/경력43년) : "이어지는 부위가 정확해야만 8미터 연결해도 직진도가 정확히 나올 꺼 아닙니까.."

이들은 자타가 공인하는 이른바, 소공인, 즉, 골목 장인들 요즘 고민은 일할 사람이 점점 줄고 있다는 겁니다.

이 골목 천 백여 개 업체의 공통된 고민입니다.

<녹취> 엄봉남(기계 가공업체 사장/경력30년) : "새로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이 없어요.."

37년을 옷을 만들어 온 골목 의류 장인들도 고민이 깊습니다.

결국 7년 전, 낡고 비좁은 지하로 공장을 옮겼지만 노후 설비 교체나 기술 교육은 엄두도 내지 못하는 상황..

<녹취> 이필호(의류제조업체 사장/경력37년) : "개선하려면 안에 환경이 공간도 넓어야 될 것이고.. "

그동안 이처럼 상대적으로 소외돼있던 이들 소공인이 지원받을 수 있는 특화지원센터가 이달부터 전국 6개 밀집지역에 마련됩니다.

영등포 기계금속가공, 종로 봉제, 성동 수제화, 충무로 인쇄 등 서울에만 4곳, 부산과 인천에 각각 한 곳입니다.

장인의 명맥을 잇는 기술 전수와 고가의 장비를 함께 쓸 수 있는 공동 생산 시설 등이 지원됩니다.

우리 제조업의 뿌리를 지키고 있는 전국 27만 소공인 업체중 이같은 지원 혜택이 돌아가는 이는 아직도 일부에 불과합니다.

KBS 뉴스 윤영란입니다.
  • [중소기업 하기 좋은 나라] 설자리 잃는 ‘골목장인’
    • 입력 2013-05-01 21:38:23
    • 수정2013-05-01 22:08:35
    뉴스 9
<앵커 멘트>

중소기업 하기 좋은 나라 시리즈 순섭니다.

수십년동안 우리나라의 산업화를 이끌고 지켜온 영세 제조업이 급속도로 위축되고 있는데요.

이들의 애로사항은 무엇인지, 도시 골목 골목에서 장인 수준의 기술을 키워온 국내 제조업의 뿌리, 소공인들을 만나봤습니다.

윤영란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도심, 기계소리가 끊이지 않는 문래동 철공소 골목입니다.

대형 알루미늄 덩어리를 능숙한 솜씨로 깎아내는 43년 경력의 유대수 씨,

머리카락 굵기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습니다.

발전소 설비 부품에 심지어 군 연습용 미사일도 이 손을 거쳐갔습니다.

<녹취> 유대수(기계 가공업체 사장/경력43년) : "이어지는 부위가 정확해야만 8미터 연결해도 직진도가 정확히 나올 꺼 아닙니까.."

이들은 자타가 공인하는 이른바, 소공인, 즉, 골목 장인들 요즘 고민은 일할 사람이 점점 줄고 있다는 겁니다.

이 골목 천 백여 개 업체의 공통된 고민입니다.

<녹취> 엄봉남(기계 가공업체 사장/경력30년) : "새로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이 없어요.."

37년을 옷을 만들어 온 골목 의류 장인들도 고민이 깊습니다.

결국 7년 전, 낡고 비좁은 지하로 공장을 옮겼지만 노후 설비 교체나 기술 교육은 엄두도 내지 못하는 상황..

<녹취> 이필호(의류제조업체 사장/경력37년) : "개선하려면 안에 환경이 공간도 넓어야 될 것이고.. "

그동안 이처럼 상대적으로 소외돼있던 이들 소공인이 지원받을 수 있는 특화지원센터가 이달부터 전국 6개 밀집지역에 마련됩니다.

영등포 기계금속가공, 종로 봉제, 성동 수제화, 충무로 인쇄 등 서울에만 4곳, 부산과 인천에 각각 한 곳입니다.

장인의 명맥을 잇는 기술 전수와 고가의 장비를 함께 쓸 수 있는 공동 생산 시설 등이 지원됩니다.

우리 제조업의 뿌리를 지키고 있는 전국 27만 소공인 업체중 이같은 지원 혜택이 돌아가는 이는 아직도 일부에 불과합니다.

KBS 뉴스 윤영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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