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중국이 금융제재를 통해 북한을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중국내 북한은행들의 이른바 환치기 같은 불법 영업이 전면 금지됐습니다.
베이징에서 김명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베이징에 대표부를 둔 북한 은행입니다.
최근 중국 금융당국이 음성적인 무역 대금 송금 등의 불법 영업을 금지시켰습니다.
<녹취> '조선대성은행' 관계자(음성변조) : "우리 개인들은 그런 것 모릅니다. 통보받은 게 있다고 해도 정부 쪽으로 나오니까..."
단천상업은행과 조선광선은행 등 다른 북한 은행들도 완전히 돈줄이 막혀버렸습니다.
불법 무기 거래와 광물 수출 등을 위해 영업해 온 은행들입니다.
중국 내 북한 은행들은 음성적으로 이른바 '환치기' 영업에 집중해 왔습니다.
각종 대금을 차명 계좌로 입금받은 뒤 평양에 있는 은행 본부에서 이를 통치 자금 등으로 활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중국 당국은 그동안 이를 묵인하다 유엔안보리에서 금융제재를 강화하기로 결의하자 '불법 영업'을 전면 금지시킨 것입니다.
일본 정부도 지난해 미얀마로 향하다가 도쿄항에서 적발된 북한산 알루미늄봉이 핵개발에 쓰일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몰수하기로 했습니다.
데이비드 코언 미국 재무부 차관은 내일 중국을 방문합니다.
북한 내각의 대외거래를 전담하는 조선무역은행에 대해서도 독자 제재를 요청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중국 당국의 선택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