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핵 머리에 이고 살 순 없다”

입력 2013.03.19 (21:07)

수정 2013.03.19 (22:45)

<앵커 멘트>

박근혜 대통령은 종교계 지도자들과의 오찬에서 핵을 머리에 이고 살순없다며 북한의 도발위협에 단호히 대처한다는 입장을 분명히했습니다.

종교계에겐 북한이 올바른 선택을 하도록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근혜 대통령은 종교계 지도자들을 만나 북한의 핵 위협에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핵 위협은 얼렁뚱땅 넘어갈 수 없는 문제로, 핵을 머리에 이고 살순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대통령의 언급은 핵 도발론 고립과 고통만 커지고, 핵무기에만 집중하면 자멸할 것이란 최근 발언과 궤를 같이하는 대북 경고 메시지로 분석됩니다.

박 대통령은 또 옛 소련을 예로 들면서 핵만 있다고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며,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나라에 어느 나라가 투자하겠냐고 지적했습니다.

따라서 북한이 올바른 선택을 하면 지원하겠다고 거듭 약속했습니다.

<녹취> 박근혜 대통령 : "북한이 새 정부가 지향하는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의 길로 나와야 할 것입니다. "

종교계 지도자들에게는 민간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녹취> 박근혜 대통령 : "(종교지도자들이) 북한이 문호 개방 등의 올바른 선택을 하고 주민들의 삶을 돌볼 수 있도록 보다 큰 역할을 해주시길 바랍니다."

종교계 지도자들은 북한이 도발 위협을 거둔다면 인도적 지원이 이뤄지도록 대통령이 앞장서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이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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