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위협 속 연평도·백령도 대피 훈련 실시

입력 2013.03.19 (21:06)

수정 2013.03.20 (08:47)

<앵커 멘트>

북한이 서해 5도 지역을 겨냥한 사격 훈련 장면을 공개하는 등 위협을 계속하는 가운데, 오늘 민관군이 참여한 합동 훈련이 연평도와 백령도에서 입체적으로 실시됐습니다.

최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용했던 연평도에 포성이 울려 퍼집니다.

전차에서는 포탄이 발사되고, 발칸포에서는 근접한 적을 섬멸하기 위한 총탄을 쏟아냅니다.

북한의 기습 공격에 대비해 해병대 연평부대가 실시한 훈련입니다.

이번 사격 훈련은 연평도 동쪽 우리 관할 수역을 대상으로 약 두 시간 가량 진행됐습니다.

<녹취> 마을 스피커 : "가까운 대피소로 대피해 주시길 바랍니다."

사격훈련과 동시에 주민들은 대피소로 긴급히 피했습니다.

<인터뷰> 이순동(연평도 주민) : "(북한과) 워낙 가까운 거리고 한 번 당한적이 있어서 그것이 항상 불안하게 돼 있죠 주민들은..."

<녹취> "애앵~"

서해 최북단 백령도에서는 경찰의 차량 통제를 시작으로

<녹취> 학교방송 : "지금부터 대피훈련을 시작합니다. 애앵~"

초등학생들도 수업을 중단하고 훈련에 참가했습니다.

<인터뷰> 김가영(백령초등학교 5학년) : "(대피훈련을) 일년에 두세번 하는데 뉴스에서 (장사정포) 장전했다고 그래서 무섭고 통일됐으면 좋겠어요"

군은 민관군이 함께 하는 이번 훈련을 통해 북한의 기습 공격에 대한 방위 태세를 점검하고 북한의 위협 정도에 따라 훈련 시기와 강도를 조정해 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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