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5전3승제) 개막을 앞두고 전문가들은 정규리그 3,4위 팀인 인천 전자랜드와 안양 KGC인삼공사가 4강에 진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특히 전자랜드가 정규리그 6위 팀 서울 삼성을 물리칠 것이라는 데 의견 일치를 봤다.
두 팀은 정규리그에서 전자랜드가 33승21패, 삼성은 22승32패로 11경기 차이가 났다. 상대 전적 역시 전자랜드가 4승2패로 우세하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전자랜드가 크게 앞서기 때문에 삼성이 이렇다 할 반격을 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이 주류였다.
박건연 MBC 해설위원은 "삼성도 골밑이 좋긴 하지만 전자랜드 리카르도 포웰을 막기가 쉽지 않다"며 "전자랜드는 일찍 순위가 3위로 굳어져 플레이오프를 대비한 반면 삼성은 정규리그 막판까지 총력전을 펼쳐야 했기 때문에 체력적으로도 차이가 난다"고 지적했다.
김진 창원 LG 감독도 "포지션별로 비교를 해도 전자랜드의 우세가 눈에 띈다"며 "삼성은 외곽 공격이 받쳐줘야 해볼 만한데 기복이 심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김태환 OBS 해설위원은 "6강을 목표로 했던 삼성이 마음을 비우고 나온다면 기대 이상의 전력을 보일 가능성도 있다"며 "김승현 등 베테랑 선수들이 많은 것도 장점"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김 위원도 최종 승자는 전자랜드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답했다.
4위 인삼공사와 5위 고양 오리온스의 경기는 조금 더 불꽃을 튀길 것으로 예상하는 의견이 많았다.
이충희 KBS 해설위원은 "인삼공사는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 경험이 있지만 오리온스는 플레이오프에 오랜만에 진출했다"며 "홈 경기에 강한 인삼공사가 1,2차전을 안방에서 치르는 점도 유리하다"고 예상했다.
이 위원은 "인삼공사가 4강에 오르면 1위 서울 SK를 잡을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며 인삼공사의 전력을 높이 평가했다.
김진 감독은 "김태술과 전태풍의 가드 대결이 포인트지만 김태술의 경기 운영 능력이 낫다"며 "오리온스로서는 정규리그 막판에 부진했던 최진수를 살릴 방안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박제영 KBS N 해설위원은 "오리온스가 정규리그 막바지에 외국인 선수를 교체한 것이 오히려 조직력 쪽에 불안감을 가져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반면 조성원 SBS ESPN 해설위원은 "단기전은 분위기 싸움인데 정규리그 막판에 상승세를 탄 오리온스가 유리할 수 있다"며 다른 의견을 내놨다.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전문가 전망
▲이충희 KBS 해설위원= 전자랜드, 인삼공사 승리
▲박제영 KBS N 해설위원= 전자랜드, 인삼공사 승리
▲박건연 MBC 해설위원= 전자랜드, 인삼공사 승리
▲김진 창원 LG 감독= 전자랜드, 인삼공사 승리
▲김태환 OBS 해설위원= 전자랜드, 인삼공사 승리
▲강을준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 전자랜드, 인삼공사 승리
▲신기성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 전자랜드, 인삼공사 승리
▲조성원 SBS ESPN 해설위원= 전자랜드, 오리온스 승리
▲우지원 SBS ESPN 해설위원= 전자랜드, 인삼공사 승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