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2013 프로농구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6개 팀들의 이색 기록들이 눈에 띈다.
정규리그 1위로 플레이오프에 선착한 SK는 6개 팀 중 가장 높은 플레이오프 승률(56.7%·17승13패)을 기록했다.
하지만 SK는 2001-2002 시즌 이후 11시즌만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만큼 진출 횟수는 5회(우승 1회)로 가장 적다.
SK의 문경은 감독은 올 시즌 처음 지휘봉을 잡았기에 플레이오프 전적도 전무하다.
오히려 정규리그 6위로 플레이오프에 턱걸이한 서울 삼성이 13차례나 플레이오프에 진출, 두차례 정상에 올라 관록면에서는 최고를 자랑한다.
관록면에서는 울산 모비스도 크게 뒤지지 않는다.
정규리그 2위에 올라 SK와의 챔피언 결정전 대결이 예상되는 모비스는 삼성 다음으로 많은 11차례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세차례나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모비스의 사령탑 유재학 감독은 이중 두차례 우승을 이끌었고 감독으로서는 역대 최다 타이인 세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10차례나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지만 우승트로피가 없는 유일한 팀은 인천 전자랜드다.
플레이오프 성적 또한 12승27패, 승률 30.7%로 다른 5개 구단에 비해 가장 낮다.
선수 개인의 성적을 살펴보면 최다 플레이오프 진출 선수는 전자랜드의 가드 강혁이다.
1999-2000 시즌에 데뷔한 강혁은 삼성 시절을 포함해 12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코트를 밟았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서장훈(부산 KT)보다 1시즌 많이 플레이오프에 나간다.
강혁은 2005-2006 챔피언 결정전에서 삼성의 우승을 이끌어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