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장 접대 의혹’ 원본 동영상 추가 확보 실패

입력 2013.03.25 (12:08)

수정 2013.03.25 (16:11)

<앵커 멘트>

차량 안에 있었다는 별장접대 CD의 실체가 드러나지 않음에 따라 이제 경찰이 확보했다는 2분 길이 동영상만이 유일한 단서로 남았습니다.

경찰은 참고인들을 잇따라 소환해 기초 조사를 벌이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박원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건설업자 윤모 씨가 지난해 12월 15일까지 몰던 외제차입니다.

별장 접대 동영상이 발견된 곳으로 지목돼 왔지만 결국 동영상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이 확보했다는 2분 길이 동영상이 사실상 이번 의혹을 밝혀낼 수 있는 유일한 단서로 떠오른 상황.

접대에 동원됐다고 주장하는 여성들은 해당 동영상을 보고 "내부 장식이나 가구 배치를 봤을 대 별장 내부인 것 같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동영상 화질이 좋지 않아 등장하는 남성이 누군지는 맨눈으로 확인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밝혔습니다.

또 원본이 아니어서 촬영을 언제 했는지 알기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경찰은 국과수의 동영상 정밀 분석 결과를 조만간 넘겨 받아 동영상의 진위 여부를 파악하고 촬영자와 등장 인물이 누군지 밝혀내는 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이와 함께 원주 별장에 가 본 사람들과 윤 씨를 고소한 여성의 주변 인물 10여 명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또 윤 씨가 연관된 건설업체의 공사 수주 과정과 대가성 있는 접대가 이뤄졌는지 등도 폭넓게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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