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 구단 간판 스타 “확실한 목표로 뛴다”

입력 2013.03.25 (17:05)

수정 2013.03.25 (17:06)

프로야구 9개 구단의 대표 선수들은 다소 온도 차가 있기는 했으나 저마다 올해 목표를 이루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장원삼(삼성), 정근우(SK), 김선우(두산) 등 각 구단 대표 선수들은 25일 오후 서울 광진구 화양동 건국대 새천년관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올 시즌 목표를 당차게 밝혔다.

장원삼은 "올해 목표는 당연히 한국시리즈 3연패"라며 "겨울에 훈련을 열심히 했기 때문에 올 시즌이 끝날 때도 삼성이 순위표 가장 위에 올라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SK의 새 주장이 된 정근우는 "팀 분위기를 재미있고 즐겁게 야구를 하고 싶은 분위기를 만들고 싶다"면서 "올해는 꼭 '준'자를 빼고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5선발 김선우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한 김선우는 "어제까지도 5선발 경쟁을 할 정도로 투수진이 탄탄하고 자리가 없다"면서 "우승을 생각하고 연습했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행사장을 가득 메운 팬들로부터 가장 큰 박수를 받은 선수는 롯데의 새 주장 조성환이었다.

그는 "다른 팀은 보강이 많이 됐다고 하는데, 우리는 신경 쓰지 않고 집안 단속만 열심히 하겠다"며 "유니폼 앞에 팀 로고가 있고, 등 뒤에는 본인의 이름이 있다. 분명히 이유가 있을 거로 생각한다. 롯데라는 하나의 이름으로 뭉쳐 다른 팀과 싸워보겠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서재응(KIA)은 "올해는 최희섭, 이범호, 김상현에 김주찬까지 합류하면서 시범경기를 1위로 마쳤다"면서 "올해는 4강이 아닌 우승을 향해 열심히 뛰겠다"고 출사표를 밝혔다.

박병호(넥센)는 "작년 후반기 부상과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놓쳐 4강에 오르지 못했다"면서 "올해에는 부상 없이 이길 수 있는 경기 모두 이겨서 4강에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봉중근(LG)은 10년 연속 포스트 시즌 진출 실패라는 꼬리표를 올해에는 반드시 끊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올겨울 땀방울로 그라운드를 적셨다"면서 "항상 시즌 후반에 실망을 많이 시켰는데, 올해는 팬들의 생각이 옳았다는 확신이 들게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시범경기를 최하위로 마친 한화의 대표 선수로 참석한 김태균은 "가볍게 4승으로 시범경기를 마무리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어제 선수들과 회식을 하면서 팬들에게 야구다운 야구를 보여주자는 이야기를 했다"면서 "성적보다는 야구다운 야구로 팬들을 즐겁게 해드리겠다"고 했다.

9구단 NC의 주장 이호준은 "우리는 처음 1군에 진입했다. 아직 4강은 말하기 이르다"면서 "즐거운 야구, 깨끗한 야구를 선보이겠다"며 자세를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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