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혐의로 기소된 여성 연예인들에 대한 첫 재판이 오늘 열렸습니다.
유명 연예인이 세 명씩이나 한꺼번에 출두하다 보니, 취재 경쟁도 뜨거웠습니다. 윤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제일 먼저 법원에 모습을 드러낸 연예인은 이승연 씨, 담담한 표정으로 별다른 말 없이 법정으로 들어갔습니다.
<녹취> "(혐의 인정하십니까?) ..."
이어서 도착한 박시연 씨, 역시 아무 말없이 법정으로 올라갔습니다.
장미인애 씨는 차분한 표정으로 심경을 밝혔습니다.
<녹취> 장미인애 : "공인으로서 이 자리에 서게 된 점 죄송하게 생각하고요. 재판에서 진실을 밝혀서 결백을 증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유명 여성 연예인 3명이 한꺼번에 법원에 출두하다 보니, 재판 내용 못지 않게 이들의 움직임 하나하나도 뜨거운 취재 경쟁꺼리였습니다.
<녹취> "비켜. 빨리 나와요!"
첫 재판이어서 간단한 진술을 듣는 것으로 40분 만에 끝났고, 연예인들의 퇴장에 맞춰 취재 경쟁은 다시 시작됐습니다.
<녹취> "잠시만요. 다치잖아요. 기자님들! 조심하세요."
2차 공판은 다음달 8일 열릴 예정입니다.
프로포폴 투약이 의료 행위였는지 아니면 중독에 따른 불법 투약이었는지를 놓고 연예인 측과 검찰 측이 앞으로 치열한 법정 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