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주 도발 “네쿠남? 누군지 잘 몰라요”

입력 2013.06.13 (19:35)

수정 2013.06.13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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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전에서 A매치 데뷔 합격점을 받은 이명주(23·포항)가 최강희 축구 대표팀 감독과 카를로스 케이로스 이란 대표팀 감독 사이의 설전에 가담했다.

이명주는 이란과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최종전을 닷새 앞둔 13일 파주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이란의 에이스 자바드 네쿠남(33)에 대해 "누군지 모르겠다. 언론을 통해 알게 됐을 뿐"이라고 말했다.

네쿠남은 이란의 국민적인 축구 영웅이다. 비중 면에서 '이란의 박지성'이라고 불릴 만하다.

그는 한국과의 월드컵 최종예선 4차전에서 후반 30분 결승골을 넣어 한국 대표팀에 패배의 쓴맛을 보게 했다.

12일 열린 레바논과의 최종예선 7차전에서는 홀로 두 골을 넣어 4-0 대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이명주는 크게 신경 쓸 것 없다는 눈치였다.

그는 "이란 축구가 약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강하지도 않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플레이에 집중하면 이길 수 있다"고 장담했다.

이란 축구에 대해 잘 모르는 것 같다는 질문을 던지자 "지금까지 이란 축구를 꼭 알아야 한다는 중요성을 느끼지 못했다"며 웃음을 지었다.

최종전 승리의 관건은 강한 압박이라는 의견도 냈다.

이란과 레바논의 경기를 홀로 보며 분석했다는 그는 "레바논이 열심히 안 뛴 경기였다"면서 "우리는 강하게 압박해서 상대 미드필더진을 힘들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명주는 지난 11일 우즈베크전에서 선발로 나와 풀타임을 뛰었다. A매치 데뷔 첫 무대에서 맹활약했지만 공격의 물꼬를 트는 면에서는 미흡했다는 평가도 나왔다.

그는 "우즈베크전에서 못 보여준 게 많다"며 "이란전에 나서게 된다면 더 좋은 플레이를 펼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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