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욱 “정신무장 상태, 내일 보여주겠다”

입력 2013.06.17 (18:39)

수정 2013.06.17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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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공폭격기' 김신욱(25·울산 현대)이 이란에 대한 설욕을 다짐했다.

김신욱은 이란과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를 하루 앞둔 17일 울산 문수축구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곳은 테헤란이 아니라 대한민국 울산이다. 반드시 이겨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고 공언했다.

한국은 지난 최종예선 4차전 이란 원정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최종예선에서 당한 첫 패배였고 이후 대표팀은 '본선 진출 위기론'에 시달려야 했다.

김신욱은 이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나 "다음에는 전쟁보다 더 험악하게 복수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테헤란에서의 경기를 돌아보면 우리가 경기력, 정신력에서 앞섰지만 여러가지 (축구 외적인) 변수에 의해 패배했다고 본다"분석했다.

이어 "어떤 축구를 하고 얼마나 정신 무장이 잘 돼있는지는 말로 설명할 게 아니라 내일 경기장에서 보여주겠다. 다만 예전에 한 (험악하게 복수하겠다는) 말은 반드시 지키겠다"며 이를 악물었다.

공격수로서 득점을 향한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열정으로는 벌써 몇 골 넣었을 텐데 결과적으로 (최종예선에서) 한 골에 그쳐 국민에게 죄송스럽다"면서 "반드시 골을 넣어 평소 잘 웃지 않는 최강희 감독님을 웃게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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