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2호포 언제?’ 이승엽, 2G 연속 침묵

입력 2013.06.19 (21:30)

수정 2013.06.19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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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통산 최다 홈런 신기록 달성을 눈앞에 둔 이승엽(37·삼성 라이온즈)이 안타 하나를 추가하는 데 그쳤다.

이승엽은 19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방문경기에서 3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두 차례 삼진을 당하는 등 홈런 없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국내 프로 통산 홈런 351개로 양준혁(은퇴)과 공동 1위로 올라선 이승엽은 1개만 보태면 신기록의 주인공이 된다.

14∼15일 NC 다이노스전에서 연이어 홈런 하나씩을 더해 최다 홈런 타이기록을 세운 이승엽은 이후 경기에서는 올 시즌 부진했던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갔다.

이승엽은 직전 경기까지 시즌 타율 0.228(219타수 50안타)로 규정 타석을 채운 53명의 선수 중 50위에 머물렀다.

이승엽은 16일 열린 NC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는 몸에 맞는 볼로 딱 한 번 1루를 밟았을 뿐 4타석 연속 삼진을 포함, 6타수 무안타로 물러났다.

이후 3일 만에 다시 경기를 치른 이날도 이승엽은 상대 선발 투수 조조 레이예스에게 두 타석 연속 삼진으로 믈러난 뒤 안타 하나를 만들어냈다.

이승엽은 1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올라 레이예스를 상대로 볼 카운트 2스트라이크 1볼에서 4구째에 방망이가 헛돌았다.

4회에는 선두 타자로 나선 이승엽은 두 차례 헛스윙하다 레이예스의 3구가 스트라이크존에 꽂히자 그대로 돌아서야 했다.

이승엽은 6회 1사 1루에서 우전 안타를 쳐 1루 베이스를 밟았다. 그러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더는 진루하지 못했다.

이승엽은 9회 선두 타자로 나선 마지막 타석에서는 바뀐 투수 박희수에게 1루수 땅볼로 잡혔다.

잠자리채를 들고 외야에 자리 잡은 관중이나 삼성 팬들은 물론이고 1루 측에 앉은 SK 팬들도 이승엽의 타석마다 숨을 죽였으나 신기록은 다음 기회를 기약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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