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이민호 “손민한 선배 승리 지켜 기뻐”

입력 2013.06.22 (17:48)

수정 2013.06.22 (20:36)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신인 투수 이민호(20)가 자신의 '우상'인 손민한(38)의 승리를 지켜낸 것에 대해 감격스러운 마음을 나타냈다.

이민호는 22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전날 세이브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을 때 "무조건 막아야겠다는 생각밖에 안들었다"며 당시 상황을 돌이켰다.

이민호는 전날 넥센과의 경기에서 4-1로 앞선 8회말 2사 2루에서 마운드에 올라 1⅓이닝 동안 안타와 사4구없이 넥센 타선을 틀어막았다.

이날 7이닝을 던진 선발 손민한의 승리를 지켜냄과 동시에 시즌 5세이브(2패)째를 올렸다.

이민호는 어릴 적부터 부산 사직구장에서 손민한의 경기를 지켜보며 야구 선수의 꿈을 키워나갔다.

손민한이 NC로 오면서 같은 팀에서 뛰게 되자 이민호는 손민한이 선발로 등판하고 자신이 승리를 지키고 싶다는 새로운 꿈을 꾸었고, 이는 결국 현실이 됐다.

이민호는 "손민한 선배가 자신감 있는 모습이 좋았고 잘 던져줬다고 칭찬해주셨다"며 "평소에도 잘 던지든 못 던지든 무조건 자신 있게 던지라며 여러 조언을 해주신다"고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그는 "그동안 직구 위주로 던지다 최일언 투수 코치가 커브를 가르쳐줘서 패턴을 좀 바꿨다"며 "초반에 힘으로 승부했다면 이제는 투구 밸런스가 잡혀 좀 더 좋은 투구가 나오는 것 같다"고 자평했다.

한편 김경문 NC 감독은 최근 페이스가 좋은 이민호를 김진성 대신 당분간 마무리로 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민호는 이에 대해 "감독님께서 다시 한번 기회를 주신 것이니 이제는 감독님의 신뢰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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