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제탑에 “비상조처” 교신, 착륙 전·후 혼선

입력 2013.07.07 (21:06)

수정 2013.07.08 (09:29)

<앵커 멘트>

아시아나 항공은 관제탑에 비상조처를 요구한 교신이 착륙 후였다고 밝혔습니다.

착륙 직전 착륙한다는 정상 방송을 했고 사고 위험을 알리는 기내방송은 없었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국토부는 사실상 부인해 혼선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정윤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사고발생 12시간 만에 국민 앞에 머리를 숙인 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 항공은 사고 기장과 관제탑 간의 긴박한 교신은 사고 전이 아니라, 착륙 후에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착륙 전부터 비행기에 문제가 있어서 관제탑에 비상 조처를 요청한 게 아니라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녹취>윤영두(아시아나항공 사장): "저희들이 정부 발표에 의하면 (해당 교신은)착륙 후로 알고 있습니다."

비행중 이상을 감지하는 자동 시스템에도 문제가 없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엔진의 이상은 없는 걸로 안다고도 말했습니다.

특히, 비상착륙 등을 알리는 별도의 기내 방송은 없었고 착륙안내 방송을 정상적으로 했다고 공식 확인했습니다.

<녹취>윤영두(아시아나항공 사장): "통상적으로 비행할 때 '이제는 착륙하니 안전벨트 해주십시오' 하는 정상적인 안내방송이 있었다는 말씀입니다. (사고위험안내방송)그건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같은 아시아나의 발표에 대해 국토부는 사실상 부인했습니다.

<녹취>최정호(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 "국토부에서 (교신 시점을) 확인해준 사실은 없습니다."

특히, 해당 교신이 진짜 교신인지, 사고 전 또는 후에 이뤄졌는지 등은 확인해봐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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