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곧 합동조사…블랙박스 정밀 분석

입력 2013.07.07 (21:12)

수정 2013.07.08 (09:29)

<앵커 멘트>

역시 블랙박스가 사고 원인을 밝히는 데 핵심 역할을 할 텐데, 이르면 내일 블랙박스에 대한 한미 합동 조사가 착수됩니다.

한미 양국 정상도 각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류호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관제탑과의 교신 내용과 운항 기록이 담긴 항공기 블랙박스 회수가 이번에는 어렵지 않습니다.

게다가 온전한 상태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인터뷰> 최정호(국토부 항공정책실장): "활주로 옆에 사고기가 있었기 때문에 블랙박스 회수하는데는 문제 없을 것으로 저희가 보고 있습니다."

항공사고 조사관 등 6명을 미국 현지에 급파한 우리 정부는 이르면 내일 오전부터 미국 정부와 합동 조사에 들어갑니다.

사고 발생 국가의 정부와 사고 항공기가 등록된 정부가 공동 조사한다는 국제 규정에 따른 겁니다.

또, 관례에 따라 항공사와 제작사도 참여하게 됩니다.

한미 양국은 1997년 대한항공 여객기 괌 추락 사고의 원인을 공동 조사로 밝혀낸 적이 있습니다.

사고 현장 조사와 조종사, 관제사 면담에 이어 블랙박스를 정밀 분석하게 됩니다.

이후 안전 개선 권고를 통해 사고 원인을 최종 결론냅니다.

<인터뷰>장만희(국토부 운항정책과장): "일방 당사자의 힘의 논리로 결론을 내는 것을 막고 정확한 원인을 찾아서 재발을 방지하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당사자들간의 합의를 통해서 결론을 도출하고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피해 탑승객과 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사고 수습에 모든 부서가 합심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오바마 미 대통령도 미 연방과 주 정부가 긴밀히 협조해 조사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한미 양국이 사고 원인 조사에 들어가 최종 원인이 나오려면 지난 괌 사고 때처럼 길게는 2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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