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청천벽력…가족 발 ‘동동’…후속 조치는?

입력 2013.07.07 (21:21)

수정 2013.07.08 (09:29)

<앵커 멘트>

탑승자의 가족들은 오늘 새벽 전화 등으로 사고 소식을 직접 들은 경우가 많았습니다.

항공사 측은 탑승자들의 정확한 피해 상황을 파악하는 한편 보상 절차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공항 탑승자 가족 대기실로 달려온 금모씨는 오늘 새벽 통화의 충격이 가시지 않습니다.

노모와 함께 사고기를 탔던 누이의 전화였습니다.

<인터뷰> 사고 비행기 탑승자(음성변조): "덜컹하면서 탁 튕겨나가는 느낌, 그러면서 비행기가 한 번 붕 떴다가 내려앉으면서..."

이 부부 역시 오늘 새벽 청천벽력같은 전화를 받았습니다.

미국 친척집에 놀러간다며 들떠 출발했던 딸이었습니다.

<인터뷰> 이춘희(탑승자 가족): "딸한테 전화가 왔어요. 병원으로 가고 있다고요. 머리하고 다리 찢어지고 그랬다는데..."

그러나 오늘 특별기 편으로 현지에 간 가족은 겨우 두 명,

비자 등 서류 준비 때문인데 아시아나 항공 측은 탑승자 가족이 원하면 현지 비행편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특별기로는 아시아나 측 현지 조사팀 등 20명도 현지에 급파됐습니다.

사고기는 2조 7천여억 원 상당의 보험에 가입돼 있어 수하물의 경우 1인당 우리 돈 약 200만 원, 화물은 킬로그램당 약 3만 원까지 보상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다만, 피해자 배상은 국적, 직업, 나이, 소득에 따라 다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시아나는 보상 절차 검토에 들어갈 예정인데 또 손해 사정 등 절차를 거쳐 보험금을 산정하려면 수개월이 걸릴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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