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승객 141명…대부분 환승객

입력 2013.07.07 (21:22)

수정 2013.07.08 (09:29)

<앵커 멘트>

네, 우리 국적 항공기였지만 사망자 2명을 포함해 탑승자 141명이 중국인이었습니다.

한국인 승객보다도 두 배 많았는데, 이렇게 중국인 승객이 많았던 이유는 무엇인지, 한보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상하이에서 출발해 인천공항에 도착한 중국인들,

대부분 샌프란시스코와 로스앤젤레스 등 미국행 비행기로 갈아타려는 환승객들입니다.

중국에서 미국으로 바로 가는 중국 국적기에 비해 인천공항에서 갈아타면 항공료가 30% 이상 싸집니다.

<인터뷰>중국인 환승객: "도쿄에서 환승해서 (미국으로) 갈 수도 있지만, 인천공항에서 가는 것이 더 쌉니다."

샌프란시스코는 특히 미국에서 가장 큰 차이나타운이 있는 지역이어서 서울-샌프란시스코 노선은 평소에도 중국과 동남아 등 외국인 승객 비율이 절반을 넘습니다.

사고기에 타고 있던 중국 국적 승객도 141명도 대부분 환승객으로 추정됩니다.

중국인들의 미국행 수요에 비해 중국 국적기들의 노선이 부족한 것도 한 원인입니다.

<녹취>이두진(아시아나 홍보상무): "베이징이나 상하이를 통해서는 (미국으로) 갈 수 있지만, 중국 안쪽에 있는 분들은 (바로) 갈 수가 없기 때문에 최근에 인천공항을 통해서 중국분들이 많이 갑니다."

여기에 인천 공항의 경쟁력도 한 몫 합니다.

전 세계 180여 개 도시를 취항하고 있는 편리한 일정과 면세점 등 서비스로 중국과 동남아 등에서 환승객을 끌어들이는 겁니다.

지난해 인천공항을 이용한 내외국인은 모두 3,879만 명, 이 중 20% 가까이가 환승객이었습니다.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