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박스 분석…“1.5초 전 재상승 시도”

입력 2013.07.08 (09:32)

수정 2013.07.08 (10:20)

<앵커 멘트>

아시아나 여객기 착륙 사고 원인을 조사중인 미 연방 교통당국이 사고기의 블랙박스에 대한 초보적인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워싱턴, 김성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사고 항공기가 방파제 충돌 1.5초 전에 재상승을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NTSB, 미 교통안전위원회가 블랙박스 분석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허시먼 위원장은 항공기가 방파제에 충돌하기 7초 전, 한 조종사는 속도를 높이라고 했고 이어 1.5 초 전에는 재상승하라고 말했다며 조종사간 대화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사고기가 적정 속도 137노트, 시속 254킬로미터보다 낮은 속도로 접근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녹취> 허스먼(미 교통안전위원회 위원장)

허스먼 위원장은 착륙 이상을 알리는 이른바 '스틱 쉐이커'가 착륙 4초 전 떨린 사실도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현재까지 여객기의 기계적 결함은 확인된 것이 없고 날씨가 사고에 영향을 미쳤다는 보고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사고 당시 공항의 착륙유도장치 글라이드 스코프가 작동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서는 여러 가능성을 조사 중이지만, 적절한 안전 조치를 위하는 것이 조종사의 역할이라고 말했습니다.

미 교통안전위원회는 조종사와 승무원들을 상대로 조만간 면담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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