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300mm 폭우…산사태로 4명 사망·실종

입력 2013.07.22 (19:00)

수정 2013.07.22 (19:48)

<앵커 멘트>

오늘 중부지방에 최고 300mm 안팎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하천이 범람하고 토사가 쏟아져 내리는 등 재산과 인명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경기도 이천과 여주에서는 산사태로 4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홍석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도로로 쏟아지는 물줄기에 자동차가 떠내려갈 듯 위태롭습니다.

물이 가득 찬 마을에서는 거센 물살이 세차게 흘러 내려갑니다.

119대원들이 물 위에 스티로폼 박스를 띄워 부상자를 실어 나릅니다.

헬기에서는 구조대원이 내려와 고립된 산기슭 주택에서 한 여성을 구조해냅니다.

오늘 오전, 시간당 최고 80밀리미터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경기도 광주와 이천, 여주 지역 곳곳에선 하천이 범람하고, 산에서 토사가 쏟아져 내렸습니다.

인명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오후 12시 10분쯤 여주군 북내면에서 산사태가 일어나 토사가 인근 황토방을 덮쳐 직원인 70대 남성이 숨졌고, 오전 9시50분쯤엔 이천시 백사면의 한 기도원 부근에서도 산사태가 나 기도원 목사 61살 김모 씨가 숨졌습니다.

오전 10시 반쯤에는 이천시 신둔면의 한 주택에 토사가 덮쳐 61살 김모 씨가 실종됐고, 오후 2시 20분쯤엔 이천시 관고동의 한 사찰에서 71살 안모 씨가 뒷산에서 쏟아진 토사에 매몰돼 실종됐습니다.

도로 통제도 이어졌습니다.

오전 9시 20분쯤 경기도 이천시 신둔면 중부고속도로에서 토사가 유출돼 하행선 모든 차로와 상행선 1개 차로가 막혀 오전 동안 극심한 정체가 빚어졌습니다.

이밖에 곤지암 도시계획도로 등 국도와 지방도 7개 구간도 한때 전면 통제됐습니다.

또, 광주시 곤지암 천이 범람위기를 맞으면서 곤지암 초등학교 등 인근 7개 초.중학교가 오늘 휴교하거나 수업을 중단했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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