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라인업 윤곽’ 3기 홍명보호 소집

입력 2013.09.02 (12:51)

수정 2013.09.02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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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 나설 한국 대표팀의 골격을 이룰 요원들이 집결해 발을 맞추기 시작했다.

홍명보 한국 대표팀 감독은 이달 아이티, 크로아티아와의 평가전에 나설 선수 24명을 2일 파주 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 소집했다.

이번 선수단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십,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동하는 유럽파가 새로 포함됐다.

유럽파만큼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은 비유럽파도 차출됐다.

홍명보호는 이날 소집으로 정예진의 뼈대를 갖추고 한층 보강된 전력을 자랑할 수 있게 됐다.

한국은 이달 6일 아이티, 10일 크로아티아와의 평가전에서 강화된 전력을 가동한다.

새로 합류한 유럽파는 공격수 손흥민(레버쿠젠), 구자철(볼프스부르크), 지동원(선덜랜드), 미드필더 이청용(볼턴), 김보경(카디프시티), 왼쪽 풀백 박주호(마인츠), 윤석영(퀸스파크레인저스) 등 7명이다.

중앙 수비수 홍정호는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독일 아우크스부르크로 이적해 유럽파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공격수 이근호(상주 상무), 조동건(수원 삼성), 측면 미드필더 윤일록(서울), 고요한(서울), 중앙 미드필더 이승기(전북), 하대성(서울), 이명주(포항 스틸러스), 박종우(부산), 한국영(쇼난), 오른쪽 풀백 이용(울산), 김창수(가시와 레이솔), 중앙 수비수 김영권(광저우), 황석호(히로시마)는 비유럽파로서 신임을 받았다.

골키퍼 정성룡(수원), 김승규(울산), 김진현(세레소 오사카)도 선수단에 합류했다.

홍 감독은 라인업 정비가 '더하기보다는 빼기'라고 말해 정예 라인업을 선명하게 압축하는 작업이 앞으로 본격화할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내년 3월까지 열리는 7차례 평가전을 통해 월드컵 본선에 나갈 선수들을 고를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예진이 구성됨에 따라 홍명보의 각 포지션에서는 주전 자리를 꿰차거나 선수단에 잔류하기 위한 경쟁이 불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홍 감독은 "선의의 경쟁은 계속돼야 하지만 경쟁심이 지나친 라이벌 의식으로 바뀌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선수들에게 당부했다.

하대성은 "모든 선수가 홍명보 감독의 축구 철학, 전술, 압박 방식에 맞춰 한 팀으로 일사불란하게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소집된 선수들은 1시간 20분 동안 이어진 회복훈련과 가벼운 연습경기를 통해 주말 리그 경기에서 쌓인 피로를 털어냈다.

중앙 수비수 곽태휘(알 샤밥)는 소속 클럽의 사정 때문에 귀국이 지연돼 3일 선수단에 가세한다.

이승기는 다리 부상에 정밀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진단에 따라 병원을 방문해 이날 훈련에 참여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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