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월드컵 직전까지 선의의 경쟁”

입력 2013.09.02 (17:11)

수정 2013.09.02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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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2014 브라질 월드컵 직전까지 '옥석 거리기'를 멈추지 않을 뜻을 분명히 밝혔다.

홍 감독은 2일 아이티, 크로아티아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치른 첫 소집훈련에 들어가기 전 '선수 선발 원칙'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한국 국적을 가진 사람 중 가장 축구를 잘하는 사람을 뽑는 것이 원칙"이라고 답했다.

이어 "이번 2경기를 포함해 올해 총 6경기를 치르고 전지훈련 뒤 3월에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다"면서 "기본적으로 이 7경기로 선수들을 평가하겠다"고 설명했다.

잉글랜드, 독일에서 뛰는 유럽파 선수들이 처음 합류해 치르는 평가전이지만 이번 2경기에서의 활약상에 큰 중점을 두기보다는 월드컵 직전까지 선수들에 대한 관찰을 이어가겠다는 뜻이다.

홍 감독은 "월드컵 직전 선수들의 컨디션과 경기력 등을 전체적으로 고려해 최종 엔트리를 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유럽파들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편한 마음으로 대표팀 생활을 하다가 소속팀으로 돌아가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해외파 합류로 본격적인 주전 경쟁 구도가 시작된 상황이어서인지 자신의 축구 철학인 '원 팀·원 스피릿·원 골'을 재차 강조하는 것도 있지 않았다.

홍 감독은 "선의의 경쟁은 계속돼야겠지만 경쟁심이 지나친 라이벌 의식으로 바뀌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선수들에게 당부했다.

홍 감독에 앞서 취재진 앞에 선 주장 하대성(FC서울)도 "모든 선수들이 감독님의 축구 철학과 전술, 압박 방식에 맞춰 한 팀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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