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도 잡자! 홍명보호, 16일 UAE 출국

입력 2013.11.16 (09:16)

수정 2013.11.16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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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강호 스위스를 격파한 한국 축구대표팀이 러시아와의 평가전을 위해 결전지인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떠난다.

홍명보 감독과 23명의 태극전사는 1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두바이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한국은 19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열사의 땅' 두바이 자빌 스타디움에서 '동토의 제왕' 러시아와 올해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다.

'원정 평가전'의 필요성을 느낀 한국과 두바이에서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르려는 러시아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 이번 평가전이 성사됐다. 러시아는 15일 세르비아와 1-1로 비겼다.

2014 브라질 월드컵 본선이 열리는 내년 6월은 브라질이 겨울로 접어들 무렵이지만 북부 지방의 기온은 이때에도 섭씨 30도에 육박할 정도로 덥다. 두바이의 현재 낮 기온이 이와 비슷해 평가전 장소로 적합하다는 평가다.

이탈리아 출신의 명장 파비오 카펠로 감독이 이끄는 러시아는 해외파가 1명도 없이 전원 국내파로 구성됐다.

그러나 이번 월드컵 유럽예선에서 포르투갈을 제치고 조 1위를 차지해 본선 직행 티켓을 거머쥔 러시아가 강호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유럽예선에서 팀 내 최다 득점(5골)을 올린 알렉산더 케르자코프(제니트)를 비롯해 이고르 아킨페예프(CSKA 모스크바), 알렉산더 코코린(디나모 모스크바) 등 주축 선수들이 그대로 이번 소집 명단에 포함됐다.

한국은 15일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위인 스위스에 2-1 역전승을 거두고 기세를 한껏 높인 상태다.

승리도 승리이지만 그동안 약점으로 지목된 무딘 공격이 몰라보게 날카로워지고 대표팀을 겉돌던 '고공폭격기' 김신욱(울산)의 활용법을 완성하는 등 팀이 한 단계 '진일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홍 감독은 이번 평가전을 앞둔 훈련에서 중원과 공격수들 간의 조직력을 더 가다듬고 스위스전에서 공간패스에 여러 차례 위험한 장면을 연출한 수비진을 재정비하는 데에 집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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