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훈련 끝…좌·우 풀백 ‘수술’ 예고

입력 2013.11.19 (07:49)

수정 2013.11.19 (14:42)

KBS 뉴스 이미지
'동토의 제왕' 러시아와의 평가전을 하루 앞둔 홍명보호(號)가 A매치 3연승으로 올해 일정을 마무리하기 위한 마지막 담금질을 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8일 오후(현지시간) 두바이의 자빌 스타디움에서 약 1시간 동안 훈련했다.

'짧고 굵게' 이뤄진 훈련이었다. 가장 중요한 전술훈련은 불과 20분간 진행됐다.

이틀 전 10시간이 넘는 장거리 비행을 한 데다 전날 회복훈련이 갑작스러운 모래바람으로 차질을 빚은 탓에 적지 않은 선수들이 컨디션 난조를 겪기 때문이다.

홍 감독은 훈련 전 취재진과 만나 "피로를 느끼는 선수들이 많이 있다"며 선발 명단에 전지 않은 변화가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이날 이뤄진 전술훈련 내용을 보면 홍 감독은 최근 3경기 동안 김진수(니가타·왼쪽), 이용(울산·오른쪽)으로 변동이 없었던 좌·우 풀백 포지션에 메스를 들이댈 것으로 보인다.

이들 대신 왼쪽에는 박주호(마인츠), 오른쪽에는 신광훈(포항)이 2차례의 미니게임에서 모두 주전조임을 나타내는 노란색 조끼를 입었다.

이용은 지난 15일 열린 스위스전에서 선제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대표팀 막내 김진수는 처음으로 경험하는 A매치 원정이기 때문인지 컨디션을 끌어올리는데 애를 먹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격 선봉에는 지난 스위스전에서 '원톱'으로서의 자질을 보인 김신욱(울산)이 섰고 손흥민(레버쿠젠)이 왼쪽 측면 공격수를 맡았다.

홍 감독은 오른쪽 측면 공격수 자리에 '붙박이' 이청용(볼턴)과 스위스전에서 교체 투입돼 빼어난 활약을 펼친 남태희(레퀴야)를 번갈아 놓으며 고민하는 모습이었다.

두바이 원정 경기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온 이근호(상주)는 김보경(카디프시티) 대신 주전조에서 중앙 2선 공격수로 뛰었다.

더블 볼란테로는 기성용(선덜랜드)-박종우(부산) 조합이 가동됐다. 박종우는 두 번째 미니게임에서는 주전조에서 기성용 대신 고명진(서울)과 호흡을 맞춰 지난 9월 크로아티아전 이후 4경기만의 선발 출장 가능성을 높였다.

홍명보호는 19일 오후 11시 두바이 자빌 스타디움서 러시아와 올해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