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기 사고 순간 상황…아파트 내부도 충격

입력 2013.11.16 (21:04)

수정 2013.11.16 (22:10)

<앵커 멘트>

이렇게 헬기가 부딪힌 아파트 여덟 개 층에는 주민 32명이 있었습니다.

하마터면 더 큰 피해가 날 뻔했는데, 김지숙 기자가 헬기가 부딪힌 아파트 안에 들어가 봤습니다.

<리포트>

사고 헬기가 충돌한 25층의 한 가정집, 침실 유리창이 완전히 부서진 채 창틀이 심하게 휘어져 있습니다.

사고 당시의 충격으로 TV도 방바닥에 떨어져 있습니다.

바닥엔 유리 파편과 떨어진 창틀, 외벽 자재까지 나뒹굴면서 집 안은 그야말로 엉망이 됐습니다.

26층의 또 다른 집, 이 곳 역시 방안에 유리파편이 떨어져 있습니다.

화장대도 깨진 창문의 유리 파편으로 엉망이 됐고, 소파는 아예 유리 파편으로 뒤덮였습니다.

<인터뷰> 이석배(주민): "안방에서 아이와 있었는데 쾅하는 소리와 큰 진동이 느껴져서 거실에 나와봤더니 유리창이 하나 깨져있었고요. 헬기의 파편으로 보이는 것들이 좀 거실 바닥에 떨어져 있었고요"

충돌사고 당시 아파트의 21층에서 28층엔 주민 32명이 집 안에 있었습니다.

헬기 프로펠러가 외벽과 유리창에 부딪히면서 떨어져 집안으로 프로펠러나 동체가 들어가지는 않았습니다.

외상을 입은 주민은 없었지만 충격으로 두 명의 주민이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김재영(서울지방항공청장): "충돌된 아파트의 한개동에 부분파손이 되었으며 기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현재 주민들은 인근 호텔 2곳에 임시거처를 마련해 머물고 있습니다.

관계 기관은 피해 아파트에 대해 정밀 안전진단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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