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프로야구에서 심판들의 잇딴 오심 논란속에 관중이 난입해 심판에 폭력을 가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김도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SK 1루주자 김성현의 슬라이딩에 기아 유격수 김선빈이 외야쪽으로 송구를 합니다.
이번엔 내야땅볼 때 1루심이 세잎을 선언하자 기아 선동열 감독이 공이 먼저 도착했다며 강력하게 항의합니다.
과열된 승부속에 심판 판정에 불만을 품은 관중 한 명이 그라운드에 난입했습니다.
박근영 1루심의 목을 조르고 결국 두 사람은 엉킨채로 그라운드에 쓰러졌습니다.
곧바로 보안요원들이 달려가 제지했고 관중을 떼어냈습니다.
관중 난동으로 경기는 한동안 진행되지 못했습니다.
최근 거듭된 '오심 논란'에 참지 못한 관중이 경기장에 난입해 심판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일까지 발생한 겁니다.
현장의 감독들과 전문가들이 비디오 판독 도입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야구계 전반에 걸쳐 심판의 눈을 보조할 장치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기아가 SK를 6대 3으로 이겼지만 또다른 불상사를 우려한 듯 홈팀 기아도 원정팀 SK도 한동안 경기장을 빠져나가지 못했습니다.
두산은 민병헌의 홈런포로 넥센에 설욕했습니다.
엘지는 NC를 이겼고 롯데는 한화를 이겼습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