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스포츠 활동을 통해 사춘기의 방황을 상징하는 이른바 '중2병'을 극복한 학교가 있습니다.
스포츠클럽 활동이 학생 인성 교육에 미치는 생생한 사례를 취재했습니다.
강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부천 덕산중학교에서는 매일 점심 시간마다 축제가 펼쳐집니다.
축구와 발야구, 배구, 수영 등 학년 별로 다양한 종목의 스포츠 경기가 열립니다.
그라운드를 달리는 선수들도, 응원석의 친구들도, 댄스 공연에 나선 학생들도 모두가 행복한 교내 점심 리그입니다.
일년 내내 계속된 점심 리그의 시작은 언제나 페어플레이 선언문입니다.
<녹취> "나는 상대팀을 존중하고 배려하며 경기하겠습니다."
그 결과 친구들 사이도 원만해지고 선생님과의 관계도 좋아졌습니다.
KBS와 부천시 교육청은 스포츠활동에 대한 참여한 2천 5백명의 학생들 대상으로 스포츠 활동과 인성 교육의 상관관계를 분석했습니다.
외향성과 개방성, 친화성, 성실성 등 긍정적인 성격은 향상됐고, 부정적인 부분인 신경증은 줄어들었습니다.
초·중·고등학교 모두 스포츠 활동은 인성교육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습니다.
<인터뷰> 박광일(선생님) : "학교 폭력을 구호로서 예방하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경기와 문화로서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중2병은 없다?) 중2병은 많이 없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