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학교체육 특명 ‘최저 학점 2.0 지켜라’

입력 2014.11.19 (21:53) 수정 2014.11.19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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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저학점 2.0을 반드시 지켜라' 미국 학원 스포츠에 참가하는 모든 학생, 교사, 코치에게 주어진 특명입니다.

단 한 명의 예외도 없는 엄격한 최저학점제도는 미국 학원 스포츠의 건강성을 지켜주는 상징적 제도입니다.

정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고등학교, 전교생의 절반 정도가 매일 방과 후 22개 스포츠팀 훈련에 참가합니다.

체육부장 선생님은 매주 월요일 1,600여명에 이르는 스포츠팀 소속학생 한 명 한 명의 성적을 점검해야 합니다.

<인터뷰> "모든 학생의 중간성적표를 매주 코치에게 통보하고 이메일도 보내줘야 합니다."

4.0만점에 2.0즉 평균C학점을 받지 못하면 참가 자격이 박탈되기 때문에 코치들도 민감할 수밖에 없습니다.

<녹취> "이 학생 성적이 부진한데 어떻게 하죠? 안 그래도 제가 특별히 따로 상담했어요."

최고 인기 종목인 미식 축구도 마찬가지, 성적 2.0을 받지 못하면 예외는 없습니다.

<인터뷰> 풋볼 코치 : "성적 못 받으면 끝이죠. 점수를 올려서 다시 오는 수밖에 없어요. 제일 잘 하는 선수도? 잘하고 못하고 상관 없습니다."

최저학점제도를 만든 것은 대학 스포츠를 총괄하는 NCAA입니다.

성적 2.0을 받지 못한 학생선수의 대학입학 자체를 금지시켜 버리자 학원 스포츠 전체가 변했습니다.

대학에서 시작된 최적학점제도는 자연스럽게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고등학교 스포츠로 확산됐습니다.

'최저학점 2.0' 공부와 운동의 건강한 균형을지키는 미국 학교체육의 비결입니다.

KBS 뉴스 정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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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학교체육 특명 ‘최저 학점 2.0 지켜라’
    • 입력 2014-11-19 21:55:05
    • 수정2014-11-19 22:3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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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저학점 2.0을 반드시 지켜라' 미국 학원 스포츠에 참가하는 모든 학생, 교사, 코치에게 주어진 특명입니다.

단 한 명의 예외도 없는 엄격한 최저학점제도는 미국 학원 스포츠의 건강성을 지켜주는 상징적 제도입니다.

정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고등학교, 전교생의 절반 정도가 매일 방과 후 22개 스포츠팀 훈련에 참가합니다.

체육부장 선생님은 매주 월요일 1,600여명에 이르는 스포츠팀 소속학생 한 명 한 명의 성적을 점검해야 합니다.

<인터뷰> "모든 학생의 중간성적표를 매주 코치에게 통보하고 이메일도 보내줘야 합니다."

4.0만점에 2.0즉 평균C학점을 받지 못하면 참가 자격이 박탈되기 때문에 코치들도 민감할 수밖에 없습니다.

<녹취> "이 학생 성적이 부진한데 어떻게 하죠? 안 그래도 제가 특별히 따로 상담했어요."

최고 인기 종목인 미식 축구도 마찬가지, 성적 2.0을 받지 못하면 예외는 없습니다.

<인터뷰> 풋볼 코치 : "성적 못 받으면 끝이죠. 점수를 올려서 다시 오는 수밖에 없어요. 제일 잘 하는 선수도? 잘하고 못하고 상관 없습니다."

최저학점제도를 만든 것은 대학 스포츠를 총괄하는 NCAA입니다.

성적 2.0을 받지 못한 학생선수의 대학입학 자체를 금지시켜 버리자 학원 스포츠 전체가 변했습니다.

대학에서 시작된 최적학점제도는 자연스럽게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고등학교 스포츠로 확산됐습니다.

'최저학점 2.0' 공부와 운동의 건강한 균형을지키는 미국 학교체육의 비결입니다.

KBS 뉴스 정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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