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학생 체육, 차별 없는 ‘타이틀 9’의 기적!

입력 2014.12.04 (21:52) 수정 2014.12.04 (22:3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어떻게 하면 땀 흘리는 것조차 불편해하는 여학생들의 스포츠 참여율을 늘릴 수 있을까요?

미국은 '타이틀9'이라는 교육 평등법을 제정해 여학생의 스포츠 참여율을 무려 1,100% 증가시키는 기적을 만들었습니다.

정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고교 미식축구 공식경기에 한 여학생이 출전했습니다

거친 남학생들의 태클을 뚫고 패스까지 성공시킨 주인공은 새미 로건.

농구부로 활동하던 새미는 유방암으로 돌아가신 엄마를 기념하기위해 미식축구 경기 참가를 희망했습니다.

학교는 2주간의 훈련을 거친 뒤, 코치의 동의를 받아 출전을 공식 허락했습니다.

<인터뷰> 새미 로건 : "계속 미식축구 해보고 싶다고 아빠를 졸랐죠. 친구들도 지지해줬구요.결국 성공했죠."

새미의 기적은 1972년 발효된 교육 평등법 이른 바 '타이틀9'때문에 가능했습니다.

타이틀 9 이후 여학생 체육은 예산과 시설 등 모든 면에서 남학생과 똑같이 지원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벤 로버트(센테니얼 고교 교장) : "여학생 스포츠에 대한 차별이 적발되면 연방정부의 재정지원이 끊어집니다."

'타이틀9'이후 스포츠에 참여하는 미국 여고생은 무려 1,100%증가했습니다.

타이틀 9의 등장은 미국의 학교체육 특히 여학생 스포츠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킨 하나의 역사적 사건으로 평가됩니다.

우리나라는 2011년 학교체육 진흥법 제정 이후 여학생 스포츠 참여율이 늘고 있지만 아직은 걸음마 단계입니다.

올 해 학교 스포츠클럽 리그에 참가한 여고생은 만8천여명에 불과합니다.

KBS 뉴스 정재용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여학생 체육, 차별 없는 ‘타이틀 9’의 기적!
    • 입력 2014-12-04 21:53:48
    • 수정2014-12-04 22:34:58
    뉴스 9
<앵커 멘트>

어떻게 하면 땀 흘리는 것조차 불편해하는 여학생들의 스포츠 참여율을 늘릴 수 있을까요?

미국은 '타이틀9'이라는 교육 평등법을 제정해 여학생의 스포츠 참여율을 무려 1,100% 증가시키는 기적을 만들었습니다.

정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고교 미식축구 공식경기에 한 여학생이 출전했습니다

거친 남학생들의 태클을 뚫고 패스까지 성공시킨 주인공은 새미 로건.

농구부로 활동하던 새미는 유방암으로 돌아가신 엄마를 기념하기위해 미식축구 경기 참가를 희망했습니다.

학교는 2주간의 훈련을 거친 뒤, 코치의 동의를 받아 출전을 공식 허락했습니다.

<인터뷰> 새미 로건 : "계속 미식축구 해보고 싶다고 아빠를 졸랐죠. 친구들도 지지해줬구요.결국 성공했죠."

새미의 기적은 1972년 발효된 교육 평등법 이른 바 '타이틀9'때문에 가능했습니다.

타이틀 9 이후 여학생 체육은 예산과 시설 등 모든 면에서 남학생과 똑같이 지원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벤 로버트(센테니얼 고교 교장) : "여학생 스포츠에 대한 차별이 적발되면 연방정부의 재정지원이 끊어집니다."

'타이틀9'이후 스포츠에 참여하는 미국 여고생은 무려 1,100%증가했습니다.

타이틀 9의 등장은 미국의 학교체육 특히 여학생 스포츠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킨 하나의 역사적 사건으로 평가됩니다.

우리나라는 2011년 학교체육 진흥법 제정 이후 여학생 스포츠 참여율이 늘고 있지만 아직은 걸음마 단계입니다.

올 해 학교 스포츠클럽 리그에 참가한 여고생은 만8천여명에 불과합니다.

KBS 뉴스 정재용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